“북, 자체 컴퓨터 생산 늘릴 것”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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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룡악산정보기술교류소에서 개발한 신형 판형컴퓨터(태블릿 PC) '룡흥'.
북한의 룡악산정보기술교류소에서 개발한 신형 판형컴퓨터(태블릿 PC) '룡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자체 생산하고 있는 컴퓨터와 텔레비전 등 전자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자체 생산하고 있는 컴퓨터 ‘아침’ 은 북한의 잡지 ‘외국인 투자’에 광고문을 싣고 매년 10만 대의 전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휴대용 컴퓨터, 판형 컴퓨터, 텔레비전 등의 생산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North Korea Tech)는 지난 21일 ‘아침’이 올린 광고문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소개하면서 “(‘아침’이 생산하는 전자 제품의) 숫자는 북한 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실제로 파악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인 마틴 윌리엄스 ‘노스코리아테크’ 대표는 “북한에서 생산되는 전자 제품들은 주로 외부로부터 부품들을 들여와 조립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구소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이렇게 자체 생산에 주력하는 것은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가 강조해 온 ‘자립 경제’  정책 뿐만 아니라, 최근 강화된 대북 제재 국면으로 인한 더 심화된 고립을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아침’이 생산을 늘리겠다고 한 것은, 북한이 최근 더욱 강조해온 ‘자립 경제’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최근에 국제 사회의 제재로 더욱 고립된 것이 이런 현상을 부추겼으리라 생각됩니다.

노스코리아 테크에 따르면, ‘아침’은 2002년 중국의 ‘판다’ 전자와 합작 해 ‘아침 판다 컴퓨터’ JV로 설립됐으며, 데스크탑 컴퓨터와 랩탑, 즉 휴대용 컴퓨터를 생산해 왔습니다.

윌리엄스 ‘노스코리아테크’ 대표는 “이 광고 전문에 따르면 북한이 중국과의 합작 회사임을 밝히는 ‘아침 판다 컴퓨터’ 대신 ‘아침 컴퓨터’로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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