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국행 항로' 요청…국제항공기구 관리 곧 방북"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8.05.04
nk_air_inchon_b 지난 2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위 관계자들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해 북한이 요청한 '한국행 항공노선' 개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4일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아룬 미스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장과  항공항해국 스티븐 크리머 국장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해 항공 항해와 안전문제 등을 논의하며 북한이 요청한 평양과 인천 간 신규 항로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태국 방콕에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에 북한 평양과 한국 인천 간의 새로운 항로를 개설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는 한국 민간항공당국에 북한의 이러한 요청 사항을 전달했고 이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재 국제민간항공기구는 북한의 한국행 항로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는 민간항공 기준을 제정하는 정부 간 전문기구로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 19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