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교수 40명, 캐나다 대학서 시장경제 배워”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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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28일 개최된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발표하는 박경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교수.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28일 개최된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발표하는 박경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교수.
RFA PHOTO/ 이상민

앵커: 북한의 대학 교수 40명이 지난 7년 동안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시장경제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BC)의 박경애 교수는 28일 미국 워싱턴 DC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열린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0명의 북한 교수들이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시장경제에 대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교수들은 2011년 부터 시작된 ‘캐나다-북한 지식 교류협력 프로그램’(Canda-DPRK Knowledge Partnership Program) 즉 KPP에 따라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6명씩 이 대학에 와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경제, 경영 등 시장경제 관련 과목을 이수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2017년에는 4명의 북한 교수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북한 교수들은 김일성 종합대학, 김책대학, 평양외국어대학, 인민경제대학, 원산경제대학, 평양상업대학 등 6개 대학에서 경영, 경제, 삼림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수들입니다.

박 교수는 학문 교류가 북한에 관여하고 상호 협력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대학 교수는 자신이 배운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박경애 교수: 저는 KPP같은 학문 교환 프로그램이 우리가 북한과 관계를 맺고 또 북한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는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합니다. (I hope academic exchange program like KPP can encourage positive change in how we relate to North Korea and how North Korea relate to the outside world.)

박 교수는 북한 교수들은 캐나다 대학에서 이수한 시장경제 과정을 자립 경제에 기초한 북한에서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그럴 때 시장 경제를 주체 경제와 비교해서 가르쳐보라는 등의 조언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이날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평양과학기술대학의 노마 니콜라스 교수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여행금지 조치로 미국인 교수와 학자들이 평양에 오지 못해 대학 교과과정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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