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 “자국 내 북 노동자 이미 모두 송환”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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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국제관계협력부(Ministry of international relations and cooperation)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서한.
나미비아 국제관계협력부(Ministry of international relations and cooperation)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서한.
RFA PHOTO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북한 노동자 본국 송환 기한이 올해 말로 다가옴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의 나미비아가 자국 내 북한 노동자를 이미 모두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미비아 국제관계협력부(Ministry of international relations and cooperation)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서한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 이행의 일환으로 모든 북한 국적자들이 나미비아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All DPRK nationals have departed from Namibia, as part of the implementation of the UNSC sanctions resolutions.)

나미비아 국제관계협력부는 북한 노동자들의 송환 시점과 거취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국제관계협력부는 서한에서 “대북제재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동안 자국 내 북한 기업들과의 계약을 모두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Please be informed that Namibia has terminated contracts with Korean companies in Namibia, for as long as the UNSC sanctions against the DPRK are in place.)

하지만 나미비아는 구체적인 자국 내 북한 노동자 규모와 송환시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 서한에 따르면 나미비아 정부는 북한과 관련한 모든 유엔 제재 결의들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준수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을 자국으로 직접 초청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발표한 연례보고서.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발표한 연례보고서. RFA PHOTO

실제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도 나미비아 정부가 ‘만수대 해외 프로젝트 그룹’(Mansudae Overseas Project Group)에 취한 조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나미비아 내에서 활동했던 북한의 ‘만수대 해외 프로젝트 그룹’(Mansudae Overseas Project Group)이 지난 2017년 6월26일 경매를 통해 모든 차량 및 장비를 매각했다고 나미비아 정부가 지난해 2월 12일 전문가단에 통보했습니다.

아울러 나미비아 정부는 만수대 측이 소유한 23대의 차량 및 기타 중장비와 트럭 4대가 나미비아 남부 수이데호프 군사기지(Suiderhof Military Base) 내에 있었다고 전문가단에 통보했습니다.

한편, 나미비아는 아프리카 남서쪽에 위치한 국가로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지난 3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도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를 인용해, “북한 해커들이 지난달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인 나미비아의 인터넷 주소를 통해 터키 기업들도 사이버 공격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7년 8월 채택한 결의 2371호를 통해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 규모를 당시 수준에서 동결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9월 채택된 결의 2375호는 이미 발급된 노동 허가증에 대한 갱신을 금지했고, 같은 해 12월의 2397호는 2019년 말까지 모든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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