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WFP사무총장 만나 대북식량지원 논의?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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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2일 폴란드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은 12일 폴란드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 Photo/Czarek Sokolowski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유엔의 식량구호기구 최고 책임자의 지난 8일 만남이 주목되는 이유는 이들이 만난 시점 때문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미북 정상회담 직전에 북한을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고 국제사회의 대북지원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지난해 5월 8일부터 나흘 동안 북한을 공식 방문하고 북한의 식량안보 상황이 과거보다는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사회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비슬리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비슬리 사무총장: 나쁜 소식은 북한 면적의 15%만이 경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북한은 홍수, 가뭄, 영양실조 등의 문제도 당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식량안보 사안에 대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식량계획 측은 1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슬리 사무총장이 만나 대북지원 확대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모든 종류의 논의를 한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Mr. Beasley meets all sorts of people and has all sorts of discussions with them.)

이 기구의 데이비드 오르 본부 대변인은 미국 국무장관과 사무총장의 자세한 대화 내용을 밝힐 시점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비슬리 사무총장과 만나서 예맨이나 베네수엘라 등 내전과 내분 상황인 나라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을 확산하기 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1995년부터 북한의 어린이와 여성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영양지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20년 넘게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약 1억 6천 만 달러의 예산으로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280만 명의 북한 주민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하는 새로운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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