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북-러 수출입 교역규모 160% 급증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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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한과 가까운 러시아 극동 항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사진은 북한과 가까운 러시아 극동 항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
RFA PHOTO/ 양성원

앵커: 올해 상반기 북한과 러시아간 수출입을 합한 총 교역규모가 전년 대비 약 160% 급증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분석한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수출입을 합한 북한과 러시아 간 총 교역규모는 미화 약 2천816만 달러($28,160,750)로, 전년 동기 약 1천98만 달러($10,985,426)에 비해 156% 급증했습니다.

특히 총 교역규모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동안 북한의 대 러시아 수입은 지난 동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수출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동안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약 2천723만달러($27,235,188)로 전년도 동기간 약 1천만달러($10,081,548)에 비교해 약 170% 급증했습니다.

수입 품목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상반기 동안 광물성 연료가 약1천111만달러($11,100,134)로, 지난해 약 629($6,298,189)만달러 대비 76%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동안 북한의 곡물 및 밀가루 수입은 약 594만달러($5,944,877)로 지난해 동기 약94만달러($946,903)에 비해 약 6배 급증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동안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 규모는 약93만달러($925,562)로 지난해 약 90만달러($903,878)에 비교해 약 2% 소폭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이신욱 동아대학교 교수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반토막 났던 북러 교역이 올해 들어 차츰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 교수는 지난 4월25일 북러 정상회담과 2월 베트남(윁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지난 6월 남북미 판문점회동에 따른 한반도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지난 2018년 한해 동안 수출입을 합한 북한과 러시아 간 총 교역규모는 미화 약 3천400만 달러($34,051,325)로, 전년 동기 약 7천800만 달러($77,877,124)에 비해 약 56% 감소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상반기 동안 북한의 곡물 수입이 대폭 증가한 이유로 북한이 한국의 대북 쌀지원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북한은 남북, 미북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보다 기존 동맹국들인 중국, 러시아와의 경제관계 협력강화를 통해 시급한 경제난을 해결하고, 추후 안정된 입장에서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신욱 교수: 전통 우방국인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높아짐 경계하여 러시아와는 에너지와 곡물 교역을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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