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한서 대규모 경제차관 모색”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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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실상정보 브리핑에서 김흥광 NK지식연대 대표(오른쪽)와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가 최근 입수된 북한 내부 소식을 설명하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실상정보 브리핑에서 김흥광 NK지식연대 대표(오른쪽)와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가 최근 입수된 북한 내부 소식을 설명하고 있다.
RFA PHOTO/노재완

앵커: 한국 내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어제(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들어온 북한 내부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중에는 남북회담을 이용해 남한에서 대규모 차관을 끌어오라는 김정은의 지시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식,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 심양의 서탑가에는 ‘련화빌딩’이라는 고층빌딩이 있는데요. 이 건물에는 외화벌이를 위해 주재실을 개설한 회사들이 무척 많습니다.”

NK지식인연대가 8월 31일 서울 한국언론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입수한 북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의 외화난 소식을 중점적으로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노동당 창건 70돌을 맞아 외화난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모색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중 하나가 “남한으로부터 대규모 경제 차관을 끌어오는 것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과거 2001년과 2002년 사이 남한에서 들여온 대규모 차관을 다시 한 번 받겠다는 건데요. 차관을 무조건 끌어오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회견에서 “남한으로부터 차관을 들여오는 일은 통일전선부와 정찰총국이 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김정은이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과학자거리를 당창건 70돌까지 끝내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외화 부족으로 마감자재를 사 오지 못해 완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흥광 대표: 차관 금액은 정확히 나와 있지 않은데요. 앞으로 회담 과정에서 남측 국민들이 볼 때 북한이 좀 변했다는 인식을 줄 정도로 제스처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K지식인연대는 이 밖에 화폐개혁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내년 상반기쯤에 화폐개혁이 강행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흥광 대표: 지금 화폐개혁에 대해서는 상당히 진전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폐개혁이 단행될 거라고 주민들이 생각하는 이유는 그럴 만한 감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당국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곧 될 것이다. 내년쯤이면 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북한 상류층에서 떠도는 이 소문은 지난해 8월 초 중앙은행이 김일성의 초상이 없는 새로운 오천원권 지폐를 무차별적으로 찍어내면서 시작됐다”고 김 대표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2009년에 이미 화폐개혁 과정을 경험한 바 있어 화폐개혁의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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