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원단체들 “올해 대북지원 재개 준비”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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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원단체들 “올해 대북지원 재개 준비”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원을 받는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의 한 탁아소 내 침실 모습.
/연합뉴스

앵커: 유럽 국가 핀란드의 한 민간단체가 북한의 국경이 개방되는 대로 곧바로 대북지원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핀란드의 비영리단체인 핀 처치 에이드(Finn Church Aid)는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6월 유엔 대북제재위로부터 제재면제를 승인받은 대북 지원사업에 대해 지난달 1년 추가로 제재면제를 재승인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북한 황해북도 2개군 소학교에서 어린이들의 식량 안보 증진을 위한 사업 집행에 필요한 인력을 파견하기로 하고, 이들의 체제비와 운영비에 대해 6개월간 면제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즉 코로나비루스로 전 세계적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북한이 철저한 국경 봉쇄에 들어가면서 지원사업이 보류됐습니다.

이 단체의 주시 오얄라(Jussi Ojala) 북한사업팀장은 “핀란드 외무부의 협조로 우리는 2020년 12월, 1718 위원회로부터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 12개월 연장 승인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북한에서의 장기적인 인도주의 사업 운영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ith the support of the Ministry for Foreign Affairs of Finland, FCA got in December 2020 a 12-month extension from the 1718-Committee to its humanitarian exemption to DPRK. FCA continues its preparations for a long-term humanitarian operation in DPRK.)

그러면서 국경이 열리는 대로 지원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지원에 관여할 준비를 진척시킬 수 있었다”며 “국경이 곧 열릴 것으로 예상하진 않지만 곧바로 북한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hile we remain concerned of the humanitarian situation in the country, we have been able to advance the preparations to engage once the situation allows. FCA does not expect the borders to be opened soon, but we are ready to enter the country with short notice.)

이 단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코로나 19 장기화로 북한 농촌지역의 인도주의 상황이 크게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단체 관계자: 당연히 국경이 더 빨리 열리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국경 폐쇄로 특히 우리의 사업 지역인 북한 농촌의 인도주의 상황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구호단체 이그니스 커뮤니티(IGNIS Community)의 공동설립자인 조이 윤 씨는 지난 7일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올 겨울 북한에 어린이 신발을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북 인도주의 지원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 속에서도 이그니스 커뮤니티는 어린이 겨울 부츠 4천 켤레에 해당하는 5만 달러를 모금해 올해 북한 지역 단체를 통해 북한 전역 고아원과 농어촌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단체는 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2013년 건립을 추진해 지난해 초 완공된 평양 척추재활병원에서 발달 장애 아동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체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이 병원에서 사용할 의료용 침대, 재활 기구, 소아 발달장애 치료기구 등을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대북지원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 측은 “현재 북한의 상황은 유엔 제재와 국경 통제, 지난 여름 홍수로 더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혹독하게 추운 겨울을 맞아 그곳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닥칠 어려움이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국경 통제로 밀가루를 보내지 못하고 있지만 국경이 열리는대로 밀가루와 다른 지원물품들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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