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단체 “지난해 대북 지원금, 전년도 6분의1 수준”

워싱턴-서혜준 seoh@rfa.org
2022.07.05
Share on WhatsApp
Share on WhatsApp
아일랜드 단체 “지난해 대북 지원금, 전년도 6분의1 수준” 개성에서 한 여성이 외부로부터 지원받은 쌀을 배급 받고 있다.
/REUTERS

앵커: 아일랜드의 한 대북지원 단체는 지난해 대북 인도적 지원 금액이 전년도의 6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일랜드의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단체가 북한에 지출한 지원 금액은20 1천 유로, 즉 미화 약 20 6천 달러였습니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의 125 1천 유로(128 3천 달러)6분의1도 채 되지 않는 액수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9년에는 224 9천 유로(230 6천 달러) 2021년에 비해 10배 이상의 자금이 이 단체의 지원 사업에 사용됐습니다.  

 

보고서는 아일랜드 외교부 개발협력국이 인도적 지원을 위해 시민 단체에 지급하는 ‘프로그램 보조금 II(Programme Grant II)’을 통해 지난해 북한에 할당된 4 7천 유로( 4 8천 달러)를 지원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아일랜드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아일랜드 외교부 개발협력국이 대북 지원을 위해 컨선월드와이드에 10만 유로를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대변인은 “2019년에 북한에 50만 유로 상당의 개발 자금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이어 유럽연합(EU)에서 제공하는개발협력수단(DCI)’이란 보조금을 통해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 추진한 식수·위생(WASH∙워시) 프로그램과 재난위험경감(DRR) 지원 촉진 및 영양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확대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해 지난해 총 10 2천 유로(10 4천 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단체는 코로나로 인해 북한에 접근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워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식수와 위생 관련 지원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2021년 총 6 800명의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식수와 안전한 위생 시설을 제공했고, 농촌 및 교외 지역의 가정과 기관에 식수공급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컨선월드와이드는 북한 내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 홍보 활동을 펼치고 수건과 비누 등 위생 용품을 주민들에게 제공했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방법과 추후 대북지원사업 계획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여파로 식수∙위생 프로그램에 필수적인 핵심 품목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태평양 사무소 대변인도 지난달 대북 지원이 언제 재개될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현재까지도 공유할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지원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