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문 여행사들 “늦은 봄부터 북 관광재개 기대”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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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광을 선전하는 단둥 한 여행사의 안내판.
북한관광을 선전하는 단둥 한 여행사의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코로나 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확산으로 북한이 모든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북한 관광도 중단된 상황입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늦은 봄부터 북한 여행이 가능하길 기대하며 관광객 모집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1월 말부터 국경 폐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북한 여행사들도 모든 북한 관광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이르게는 4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행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루핀여행사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4월 25일부터 영국 위건에서 평양으로 가는 여행에 참가할 여행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투어스는 3월과 4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5월 초 북한이 매년 봄철과 가을철에 여는 국제상품전람회에 참가하는 일정으로 관광 재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월까지 신형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에 위치한 한 북한 여행 관계자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아직 행사가 예정돼 있지만 곧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람회 참가자 대부분이 중국 업체인데 중국 당국에서도 중국인의 북한 방문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 본사를 둔 고려여행사는 첫 여행 일정을 이보다 늦춰 6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 간 월드컵 예선전 관람으로 정했습니다.

당초 이달 23일부터 31일 사이 열리기로 했던 예선전이 신형 코로나 때문에 6월로 연기된 겁니다.

신형 코로나 여파의 장기화를 예상해 북한 여행 일정을 아예 9월로 미룬 곳도 있습니다.

영국 리젠트 할러데이 여행사의 칼 메도우스 북한 여행 담당자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북한 관광 재개 시점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메도우스 북한 담당: 지금으로서는 언제 북한 여행이 가능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중국 현지 협력업체와 6월 관광 재개를 논의했지만 우선 신형 코로나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메도우스 담당자는 그러면서 “당사는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모든 여행지에 대해 7월 중순까지 여행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며 “당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북한에서) 집단체조가 열리는 여행 성수기인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 여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신형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는 20일 3명을 제외한 자국 내 모든 외국인과 주민 8,000명의 격리를 해제했다고 발표하면서 그 진위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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