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북한 개별관광, 신종 코로나 상황 감안하며 검토”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0.02.07
flu_prevent_b 북한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한국 통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관련 상황을 감안하면서 한국 국민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가 남북한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중인 한국 국민의 북한 개별관광.

한국 통일부는 7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아직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고려하며 개별관광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혜실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개별관광 관련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제반상황을 감안하면서 그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거고 관련해서 지금 제기를 했다거나 북측이 반응을 보였다거나 그런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사실상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대중무역을 통제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남북은 지난달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으며 이는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로 다가온 북한 건군절 관련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국 통일부는 관련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8일 건군절과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등 기념행사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전염병 사태로 인해 대규모 행사가 축소되거나 생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보건 당국은 7일 오전 9시 기준 총 1,13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총 2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한국 질병관리본부장: 확진자의 성별은 남자가 14명으로 58 퍼센트이고요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은 1명입니다. 대부분은 50대, 20대, 40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확진자의 국적은 4명이 중국국적이고 나머지는 한국 국적입니다.

한편 북한에서의 공식적인 확진 사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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