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 기업 개성공단 입주 지지”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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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입주하길 원하고 있으며 북한 역시 이를 공식 지지했다고 북러기업협의회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투자하길 원하는 러시아 기업이 늘고 있다고 극동개발부(공식 홈페이지)가 26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이날 양국 간 민간경제협력기구인 북러기업협의회 비탈리 수르빌로 회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공개했습니다.

수르빌로 회장은 특히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가능성에 대해 낙관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공식적으로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지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기업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지난해 10월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해 투자환경과 사업관행을 점검하는 등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러시아 기업에 대해 5년간 세금 면제, 30분 이내 세관 통관, 공단 건물에 대한 15일 내 행정절차 완료 등 혜택을 제시했습니다.

수르빌로 회장은 특히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약속한 대로 기업인들을 위한 복수 비자 발급과 인터넷, 휴대전화 사용 등을 신속히 이행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약속이행 등 과거와 달라진 태도를 보이며 러시아와 경제협력 확대에 적극적이라는 겁니다.

그는 다만 양국 간 경제협력이 과거 구 소련 당시와 달리 서로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조건 아래서만 진행될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퍼주기식 대북 지원이 아니라 수익이 전제된 경제거래가 양국 간 경제협력의 모델이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북러비즈니스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북한의 철도 현대화와 나선특구 전력 공급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이 밖에 러시아 자본과 기술로 노후화한 북한 김책제철소를 현대화하고 러시아제 화물트럭을 북한에 제공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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