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대북사업에 320만불 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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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은 모금 부진으로 지원 규모가 대폭 축소된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영양지원 사업에 320만 달러의 본부 기금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금 부진으로 북한에 있는 식품가공 공장 3분의 1이 가동 중단 상태인 세계식량계획이 대북지원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본부 기금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이달 초 본부 기금 320만 달러를 북한 지원 사업에 투입했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지난해 지원했던 780만 달러를 포함하면 북한 사업에 투입된 세계식량계획의 내부 기금은 모두 1천100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간의 총모금 2천 560만 달러의 43%에 이릅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모금 부진으로 지난해 지원 규모가 1996년 대북지원을 시작한 이래 최소로 떨어졌을 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도 모금이 지원 사업 예산의 10% 미만에 머물러 본부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본부의 기금은 국제사회의 정부나 기업, 개인이 특정 나라를 지정하지 않고 기탁한 기금으로 모금이 부진한 나라를 돕는 데 쓰인다고 스카우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최근 9개월 동안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약 240만 명을 위한 영양지원 사업에 지원금을 출연한 국가와 국제기구는 스위스와 중국 등 5개국과 석유수출국기구입니다.

이들 국가와 국제기구가 북한을 지정해서 유엔 식량구호기구에 전한 지원금은 전체 모금의 32% 수준입니다.

나머지 3분의 2는 국제사회의 모금이 부진한 국가를 위해 투입된 세계식량계획의 내부기금과 유엔의 긴급중앙구호기금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디억 슈테겐 북한사무소 소장은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 등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가 북한주민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 사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모금 부진으로 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슈테겐 소장: 2월에는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운영하는 7개의 영양비스켓 생산 공장 중 5곳을 가동 중단할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슈테겐 소장은 영양비스켓을 생산하지 못하면 유치원과 학교에 다니는 70만여 명의 북한 어린이들이 유엔의 영양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2015년 6월 말까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약 240만 명에 영양 강화식품을 전달하기 위해 약 2억 달러가 필요하지만 27일 현재 모금은 13% 수준인 약 2천560만 달러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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