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특수부대원으로 활동했던 탈북자들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행동단체 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유북한군인연합'의 임천용 대표는 지난 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목소리에 한계가 있다면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북한 체제의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자유북한군인연합'을 추진 중인 탈북자 임천용씨는 북한인권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김정일 체제가 지속되는 한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누릴 날은 오지 않는다면서 '자유북한군인연합'은 북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천용: 목표는 북한 정권을 교체할 것입니다. 우리가 특수 부대 출신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지금 한국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가망성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 우리가 행동하겠다는 것이고 이제는 특전사들이 바꾸자 이겁니다. 북한인민들에게 자유를 줘라 세계의 자유화 흐름을 막는 것은 착각이다. 당신이 안하면 이제 우리가 하는 겁니다.
임씨는 특히 북한의 정권 교체는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자유북한군인연합'은 2008년까지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천용: 2008년 베이징 올림픽도 하는데 그전에 끝장을 봐야 합니다. 이제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북한문제는 해결되기 힘들어 집니다. 중국이 강대국 되면 북한 문제 에 국제 사회가 나서기 힘들어 집니다.
임씨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북한 정권을 교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현재 북한 내부에서 반 김정일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북한 내부 세력과 어느 정도 연계돼 활동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임천용: 잘못 이해하면 특전사들이 일어났다고 하면 테러라고 간주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절대 아니고 북한 김정일 목숨 하나 딴다고 체제의 근간이 흔들릴 나라는 아닙니다.
그러나 군부 내에서 상당히 체제에 거부감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상황적으로 군부가 나서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으로 북한 문제는 내부논리로 이제 해결 돼야 한다 북한문제 해결은 북한 사람들이 나서야 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지난 1999년에 남한에 입국한 임천용씨는 북한 교도지도국 19여단 2대대 상위 출신입니다. 임씨는 자신처럼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가 남한에 60-70명에 이른다면서 이 가운데 이 단체에 동참하기로 한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들이 5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북한에서 폭파, 저격 등 테러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은 군인들로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된 상태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임씨는 특히 자신의 가족들은 자신이 남한에 입국했다는 이유로 모두 처형당했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다면서, 자신 때문에 탄압받은 가족들을 생각하면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천용: 내가 북한에서 오면서 북한 체제가 7형제와 가족을 다 죽여 버렸습니다. 이제 제게 남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제 목숨을 내놓는다. 이제는 전면전으로 나갈 겁니다. 내가 죽고 내 형제가 사는 것이 그게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씨는 이어 북한 군인 출신들은 북한 체제의 반 인륜적인 인권 현실을 직접 겪거나 또는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그 체제가 언젠가는 붕괴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는 일부 남한내 진보 단체들이 '자유북한군인연합'의 결성을 비난한데 대해, 그들은 북한 체제와 김정일의 전술 전략에 동화된 사람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지금 북한은 김정일 한사람이 사는가 아니면 2천 3백만 인민이 사는 가 기로에 서 있다면서 남한 사람들은 북한의 현실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수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