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4자 정상회담, 비핵화 막바지에 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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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박성우

남한에 주재하고 있는 버시바우 미국 대사가 4자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막바지에 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미국 대사는 11일 북한이 2.13 핵합의 이행 의지를 보이면서 제기되고 있는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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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Alexander Vershbow) 주한 미국 대사 - PHOTO courtesy of United States Embassy

북한이 비핵화를 완수하지 않은 시점에서 최고위급 당국자들이 만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수유리 화계사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한 버시바우 대삽니다.

버시바우: 그런 최고위급 회담은 평화체제나 비핵화 혹은 가능하다면 관계 정상화 과정의 막바지 단계에서 여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겁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 과정을 올해 안에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버시바우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버시바우: 비핵화가 관건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소량의 핵무기 몇 기를 갖고 있는 상태와 같은 부분적인 해법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북미관계 완전한 정상화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해야 가능합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1년 6개월 가량 남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임기 안에 미북 관계를 정상화 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과 정치적 의지가 있으면 안될 것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버시바우 대삽니다.

버시바우: 우리는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를 포함한 2단계 조치를 올해 안에 끝내고 2008년에는 나머지 과정을 모두 끝내고 싶습니다. 이게 우리가 원하는 겁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하지만 비핵화 전단계에서 미북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버시바우: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안됩니다.

관계 정상화에도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나 안전 보장과 같은 중간 단계 조치가 있다면서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라는 목표를 병행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버시바우 대사는 분명히 했습니다.

이제 미국은 북한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관계 정상화를 포함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게 버시바우 대사가 강조하는 북미 관계의 해법입니다.

버시바우: 우리는 북한의 정권교체를 논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북한을 협상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면 비핵화가 답입니다. 그러고나면 모든 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