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북한과 문화 교류 계속”

영국정부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를 이행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에 영어 교사를 파견하는 사업을 비롯한 문화적 교류는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20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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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정부 산하 영국문화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1874호와 별개로 그동안 북한에 영어 교사를 파견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문화원의 안토니 왓슨(Antony Watson) 공보관은 지난해 말 영국에서 파견한 영어 교사 4명이 북한내 대학에서 일정대로 영어를 지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영어 교육 사업의 중단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왓슨 공보관은 영국 문화원과 북한 당국이 지난해 영어 교사를 파견하는 사업을 2010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현재 북한의 김형직사범 대학과 평양외국어 대학, 그리고 김일성 대학 등 세 곳에서 영국인 교사들이 대학교수와 일부 대학생 약 150 명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영국의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은 지난 3월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적대적 행위로 북한과 문화적 교류에 긍정적이던 영국정부가 의구심을 갖게 됐다며, 북한에 영어 교사를 파견하는 사업이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앨튼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영국 의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고위 관리들이 영국 정부에 더 많은 영어 교육을 지원해 주길 요청했지만, 북한이 적대적 행위를 한다면 강력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영국 문화원은 2002년부터 북한에 영어 교사를 파견해 평양의 대학 교수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수법과 영어 회화를 가르쳐 왔습니다.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지난 2월 영국 의회 대표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의 손녀도 영국에서 파견한 영어 교사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며 북한의 영어 교사 양성을 위해 영국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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