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의 민간단체가 최근 북한에 보낸 대형토끼가 마침내 새끼를 낳았습니다. 또 독일 사육업자가 판매한 토끼도 새끼를 낳아 빠르게 북한 식량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독일의 민간단체인 재독동포협력회가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보낸 2마리의 토끼 중 암컷 "베티나" 가 지난 3월 중순 경 4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지난 4월 12일부터 태양절 행사에 맞춰 북한을 방문한 이 단체의 신옥자 상임위원장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태어난 토끼새끼들을 직접 보았으며, 토끼 사육시설도 둘러보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새끼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자유아시방송측에 보내왔습니다.
신옥자위원장: 우리팀에서 보낸 것은 4마리, 암놈 두 마리, 수 놈 두 마리. 북한의 토종 토끼도 같은 날짜에 난 것인데, 꼭 한 달 됐는데, 두 개를 보여 주더라구요, 독일에서 보내준 새끼토끼가 북한 토끼와 같이 있는데, 이것은 어미같고...공화국의 토끼는 애기 같더라구요...
신옥자 위원장은 또 독일 사육업자가 판매한 바 있고, 한 때 북한의 고위 당국자에게 잡아 먹혔을 것이란 소문이 돌던 대형토끼들도 5마리의 새끼를 낳아 현재 북한에 있는 독일산 대형토끼는 모두 17마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토끼들이 사육되는 곳은 평양 용성구역에 있는 메추리 사육장으로 청결한 우리 속에서 살고 있었다고 신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게다가 토끼를 사육하고 있는 현지의 지배인이 잘 기르기 위해 "황죽초" 라는 중국산 토끼 먹이풀도 수입해 먹이고 있으며, 올해 안에 100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아직 대형토끼가 식용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은 개체수를 늘려 전국으로 보급하는게 우선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신옥자위원장: 지금은 식용은 안하고, 씨를 퍼뜨리는 겁니다. 북한에서는 이걸 많이 퍼뜨려서 전국으로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갓 태어난 암컷 새끼들은 오는 9월에 임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재독일동포협력회도 꾸준히 대형토끼를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꾸준히 토끼 사육과 관련해 지속적인 후원을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어 앞으로 북한 식량난 해소에 어떤 도움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노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