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년들, 취업 해결 토론회 개최

서울-이수연 xallsl@rfa.org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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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한국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업 문제인데요. 남한에 정착한 탈북 청년들도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토론회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한 건물 안. 취업에 대한 탈북청년들의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김순애(가명): 공무원이 되려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고 다음 해 일반 행정직 시험 볼 예정인데요, 여기 남한 청년들이랑 똑같이 경쟁해서 시험 보려고요.

강철(가명):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 분야 입니다. 해외 시장에 관한 일을 하고 싶었는데…

요즘 경제 불황으로 한국 청년들의 취업률이 예전만 못합니다.

남쪽 청년들보다 학업 능력이 떨어지는 탈북 청년들의 경우 취업의 문턱이 더 높습니다.

박영호 탈북자: 저희 탈북대학생들과 대학졸업을 앞두고 취직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여 발표도 하고, 취업을 금방하신 분들과 한 직종에 오래 종사하신 분들이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려고…

토론회에 참가한 탈북 대학생들의 긴장어린 모습도 눈에 띕니다. 한 탈북 청년이 무대 단상에 올라 취업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이혜란 탈북자: 저와 같이 어렸을 때 한국에 와서 생활하는 세대를 탈북1.5세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한이나 북한이나 어느 것 하나 온전히 알지 못하는 어중간한 1.5세대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챔임감이…

이날 토론회에서는 탈북청년들의 취업 현황에 대해 검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박정숙 하나원 주무관: 제가 매년 직업교육을 담당하다 보니까 이런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탈북학생들이 나가서 이직을 많이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 남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렵다’ 와 '노동 강도가 세다‘ 는 것입니다.

이날 취업 토론회에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 이들은 악기 연주 등을 펼쳐졌습니다.

[현장음]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

이번 취업 토론회는 탈북대학생을 위해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우양재단이 주최했습니다.

한기호: 정착과정에 있는 탈북청년들 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탈북청년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있는 취업에 대해 어려움과 성공사례를 나누고, 취업에 대해 조원을 주는 분들을 모셨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이 청년들이 취업의 벽을 넘고 남한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유명한 기업인 구글 회사 김현유 상무와 탈북자 1호 한의사 김지은 원장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탈북 청년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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