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관급회담, 공동합의에 대한 남한 여당의원과 야당의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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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타결된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의 공동보도문과 관련해 남한 각계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한의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의원과 야당인 한나라당의 송영선의원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영달 의원은 시기적절한 성공적인 회담으로 평가했고 송영선 의원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가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은 말의 성찬에 불과한 회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먼저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의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예상된 합의가 됐지요? 어떻습니까?

장영달 의원 : 네 남북문제, 여러 가지 문제가 앞으로 풀려나갈 조짐이 있어서 이번 장관급회담은 성공적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쌀과 비료지원은 북한의 요구대로는 안된 것 같은데요, 일각에서는 이것을 북핵문제 6자회담과 연결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는데 어떠십니까?

장영달 의원 : 일단 지원하는 측에서도 북한핵문제가 실질적으로 불능화 상태로 유도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지원하기만은 어렵다는 신호라고 봐야되죠, 그래서 지원은 해서 북한이 주민들이 굶어죽지 않고 그리고 북한도 국제사회에 개혁개방을 통해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회담은 다른 때와 달라서 이번에는 풀자는 입장들이 분명히 있고 신뢰가 어느 정도 확보가 된 것 같아요, 북한을 더 이상 암흑의 나라에서 광명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번 이재정 장관의 장관급 회담의 성공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지금 야당쪽에서도 그렇고 시민단체에서 요구했던 문제가 전쟁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좀 더 정확하게 다뤄달라 이런 얘기였습니다만...

장영달 의원 : 그러한 문제는 제가 보기로는 남북간의 신뢰가 쌓이고 또 6개국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 봇물터지듯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지금 국군포로와 납북자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장영달 의원 : 물론 그쪽에서는 이제 표현상으로는 인정할 수 없겠지요, 왜냐하면 자기들이 포로가 있다고 하면 포로는 돌려보내야 하는 것이지 붙잡고 있으면 불법이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하고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포로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부분들은 남북간에 대화가 진행되다 보면 눈녹듯이 풀리는 시간이 올 겁니다. 그날이 멀지 않다고 봐요.

남한 여당 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의원의 얘기에 이어 계속해서 야당인 한나라당의 송영선 의원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이번에 장관급 회담이 타결이 됐는데요 야당의원으로서 보실 때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송영선 의원 : 껍데기 뿐이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면.... 그들이 우리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구해야 합니다. 우리측에 있어서 가장 절실한 인도적 지원은 납북자, 국군 포로를 돌려 받는 것입니다. 근데 거기에 대한 일언 반구도 없습니다. 반구도 없고 기껏해야 뭐라고 얘기했냐하면 전쟁시기와 그 이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에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상호관심사를 협의 해결하기로 했답니다. 왜 당당하게 우리 측은 북쪽에게 납북자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이렇게 길게 풀어서 전쟁시기와 그 이후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씁니까.. 이건 북이 납북해갔다는 사실을 묵시적으로도 우리는 인정을 하지 않을려고 하는 겁니다. 아주 굴욕적인 그런 회담입니다.

다시 말하면 납치돼 간 것이 아니라 자기들 발로 스스로 북쪽을 갔다고 우리가 인정하게 되는 겁니다. 민족 자존심도 없는 회담이죠 이것은.... 6.15, 8.15 행사 하자고 여기도 또 해놨습니다.. 중요한 대목인데요, 표피적이고, 과시적인 이런 잔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럼 6.15, 8.15 평양에서 서울에서 하는 걸 저는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북쪽 대표가 올 것이 아니라 납북자들을 데리고 오라 이거예요, 그리고 우리 국군포로를 데리고 오라 이거예요.. 그리고 우리 국군포로의 유해를 가져오라 이거예요, 그렇다면 저는 8월15일날 서울에서 하는 남북간의 민족대화합을 적극 찬성합니다.

송 의원님 말씀은 할 말을 하고... 요구한 건 요구하자...

송영선 의원 : 그럼요, 인도적 지원하는 건 저는 절대로 반대하지 않습니다. 단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쌀과 비료를 줄 때 인도적 지원자체가 북측 주민을 먹여 살린다라는 확실한 검증이 돼야 합니다. 주는 만큼 우리가 요구를 해야 된다는 거죠. 이거 읽어보세요, 공동보도문.. 말의 성찬입니다 말의 성찬....

서울-이장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