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북한 핵 포기 전략적 결단 못 내려

200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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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중국 일본을 순방하고 재차 남한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를 거부 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자 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날 북핵문제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남한 주재 미국 대사관 공보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이 10개월째 열리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북한이 핵무기 포기 결단을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대화를 원하지만 북한이 그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최근 남한 언론 등에서 6자회담이 실패할 경우의 방안에 대해 거론하는 것과 관련 힐 차관보는 미국은 6자회담이 핵 문제 해결에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을 계속 믿고 있다면서도 다른 옵션 즉, 차선책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힐 차관보는 지금까지의 노력과 마찬가지로 6자회담이 최선의 방법임은 분명하며 다른 방안을 상세히 논하는 것 자체가 6자회담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본질적으로 다른 옵션들은 6자회담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미국은 6자회담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의 핵관련 활동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또는 플루토늄 추출 노력을 계속 한다면 이는 굉장히 우려스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28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위험한 인물 또는 폭군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북한 정권 묘사는 새로운 것이 아니고 과거에도 이런 표현을 썼다고 힐 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분명히 6자 회담을 통한 외교적 필요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북한 정권은 자신들을 묘사하는 표현보다는 협상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힐 차관보는 강조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은 현재 농업과 홍수 예방 등 당면과제들을 안고 있으며 스스로가 원하고 있는 문제 즉, 국제사회로부터의 존중 받기를 원한다면 회담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어떻게 핵프로그램이 북한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침략의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으며 국무장관이 북한은 주권국가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북한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알고나 있긴 한건지 의문스런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9월 북핵 문제 마감시한 설과 관련해서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이 언제까지 지연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인위적인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언젠가는 상황을 점검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해야 될 때에 이를 것이지만 지금은 그런 문제들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며 6자회담에 재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세 나라를 순방한 것도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며 이러한 방문 결과를 워싱턴으로 돌아가 보고하고 계속해서 관련국과의 외교적인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힐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에게 회담에 복귀하라고 말만 하면서 새로운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며 미국은 대화를 원하지만 북한이 거부하고 있다며 북한이 감정을 상해 6자회담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감정이 상했다고 해서 그것이 6자회담에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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