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한국관, 6월 일반에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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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나리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있는 세계 굴지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오는 6월 한국에 대해 알리는 상설 전시관을 엽니다. 현재 한국관 개관 일정에 맞춰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한국을 알리는 대대적인 문화와 예술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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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될 '삼작노리개' - PHOTO courtesy of Smithsonian Institution

지난 1985년부터 ‘한국의 유산‘이라는 사업계획을 진행해 온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마침내 6월 8일 한국관을 선보입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아시아 문화 계획국장인 폴 테일러(Paul M. Taylor) 박사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새로 문을 열게 될 한국관에는 한국의 복식과 옷감, 예술품과 문화유물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전시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국 근대사와 관련한 전시품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aylor: (The objects in this exhibition go back to 1600 B.C. and the discussion is many thousands of years...)

"한국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기원전 16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한과 북한의 분단의 역사는 현대 전시부문에서 잠시 언급되지만, 이렇게 긴 역사 속에서 남북한 분단사는 역사적, 문화적, 인류학적 개발 측면에서 비중 있게 다룰 부분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한국관 현대 전시실엔 한국 바깥의 지역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뤄낸 자랑스런 한국인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테일러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곳에선 러시아의 표현주의 화가인 재러동포 미하일 김의 이야기와 재미교포 화가인 데이빗 정의 작품이 소개됩니다. 또 한국의 스포츠를 소개하며 골프선수 박세리씨의 이야기도 전시됩니다. 그리고 남북통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고 문익환 목사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테일러 국장은 이번 한국관 운영에 필요한 돈은 한국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받은 미화 125만불과 남한의 대한항공,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기금과 그 밖의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Taylor: (We initially projected for a long term exhibition over time. We expected we would spend about $5 million...

"스미소니언이 한국관을 만들기로 결정했을 당시, 오랜 기간 전시가 되는 상설 전시관을 계획했는데요. 초기 예상비용은 미화로 5백만 달러였습니다. 이 금액은 어디까지나 향후에 있을 변화까지도 포함하는 장기간 예상비용입니다."

이번 스미소니언 박물관 한국관 개관과 관련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성연찬 부장은 1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번 한국관 개관의 취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성연찬: 워싱턴 지역 교민들이나 외교관들은 여기가 세계의 정치, 경제 중심진데 한국을 알리는 게 너무 없지 않느냐. 한국의 문화나 여러 가지를 알릴 수 있는 게 절대적으로 좀 부족하다는 얘기들은 죽 있었어요.

성 부장은 그러다 2003년도에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국빈 방문했을 때 제안이 나와 해 스미소니언 측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의를 시작해 거의 4년 만에 성사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어린이들의 예술 축제로 시작된 대대적인 한국 문화관 개관 축하 축제는 오는 6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이 축제에는 한국의 문화를 소재로 한 각종 공연과 강연, 그리고 남한 내 인기를 끌었고 예술성이 있는 영화들이 상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