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23일 열리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다뤄질 법안 목록에서 일단 빠진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의안을 발의한 마이클 혼다 의원 측은 앞으로 결의안이 처리될 기회는 많다면서 현 단계에서 이런 움직임을 굳이 이상신호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1월 제출한 종군위안부 결의안 121호는 이르면 다음달쯤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23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다뤄질 법안 목록 검토 회의(mark-up)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의안 통과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혼다 연방하원의원의 대니엘 콘즈(Daniel Kohns) 공보관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하원 외교위원회의 법안 검토회의는 단지 입법과정의 절차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ohns: (It's not good or it's not bad. It's just how things happen...)
"외교위원회의 법안 검토회의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누락되더라도 ‘좋다’거나 ‘나쁘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단지 입법과정 가운데 하나의 절차이기 때문입니다. 종군위안부 결의안 121호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기쁩니다. 하지만 의회에는 어느 날이고 (on any given day) 처리돼야 하는 결의안이 1천개나 대기중이라는 현실도 감안해야 합니다."
콘즈 공보관은 이번 외교위원회 검토회의가 23일로 예정됐기 때문에 현재로선 아직 완전히 누락됐다고 말하긴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령 이번에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누락되더라도 다음 회의엔 반드시 추가될 것이라면서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Kohns: (There's no doubt that it will be marked up and I have no doubt that Congressman Honda has no doubt that it will pass out of the committee and be voted on...)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법안 검토 회의에서 다뤄질 것은 분명합니다. 마이클 혼다 의원도 이 결의안이 외교위원회의 법안 검토 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종군위안부 결의안의 통과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워싱턴지역 범동포 대책위원회 측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지역 범동포 대책위원회의 이문형 공동위원장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기회는 아직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문형: 회기가 9월 중순에 끝나니까 그 안에는 기회도 열려있고 그래요. 아주 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23일에 리스트가 빠졌다고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이 있죠. 다음 날 24시간 안에 추가로 올라갈 수도 있고, 회기 중에 어느 때고 올라갈 수는 있는 거니까.
이 공동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이번 일로 긴장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목표 제시한 120명을 넘긴 연방하원의원들의 지지서명을 받아 두었지만 일본 측의 반대 운동이 갈수록 심해져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