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경봉쇄 장기화로 러시아 대사관 직원 추가 철수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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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경봉쇄 장기화로 러시아 대사관 직원 추가 철수 주북 러시아 대사관 건물.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앵커: 북한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2년 이상 국경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에 남아있던 러시아 대사관 직원 일부가 추가로 철수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 약 20명이 평양 기차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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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평양 기차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대사관 측은 이날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의 해외 출장기한이 만료돼 북한이 마련해 준 특별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취한 방역조치로 외국인 입국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직원 교체는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또 이번에 떠난 인원 중 다행히 외교관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축소된 인원으로 외교 업무 등 주북 러시아 대사관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탄 열차에는 주북 몽골 대사관 직원들도 동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주북 몽골 대사관 역시 러시아 대사관과 마찬가지로 인원은 줄었지만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북한 주재 시리아 대사관 직원들은 버스를 타고 중국 국경을 통해 출국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현재 북한에서 대사관을 운영 중인 국가는 중국, 러시아, 쿠바, 베트남(윁남), 라오스, 이집트, 몽골 등 7개국으로 줄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가 발생한 2020 1월부터 국경 봉쇄 조치를 내려 2년이 지난 7월 현재까지 국경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 코로나 확진 사례를 처음 인정한 북한은 5일 관영매체를 통해 5월 중순 하루 30만명에 육박했던 코로나 신규 발열자 수가 7 42천명 대로 감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여전히 철저한 방역정책을 펼치고 있어 북한 주재 대사관은 물론 유엔의 평양 사무소의 정상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연락을 취한 세계식량기구(FAO), 국제적십자사(IFRC), 유엔인구기금(UNFRA),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은 북한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며 필요한 대북 지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코로나에 따른 제약으로 상주 직원 없이 원격 업무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직원들의 복귀 가능성 역시 북한 당국의 코로나 방역 관련 정책에 달려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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