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DB, 올해 상반기 북한인권 장학생 모집

서울-목용재 moky@rfa.org
NKDB, 올해 상반기 북한인권 장학생 모집 지난해 10월 열린 NKDB인권장학회 출범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이재화 NKDB인권장학회장.
NKDB

앵커: 북한인권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출범한 NKDB인권장학회가 2022년 상반기 장학생을 모집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0월 북한인권 관련 단체 근무자와 탈북민 및 북한인권정보센터 연구원 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NKDB인권장학회.

한국 내에서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 및 기록하는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 NKDB 산하의 NKDB인권장학회는 7일 북한인권 관련 기관의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NKDB인권장학회 장학생 지원 자격은 북한인권 관련 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비정부기구(NGO) 근무자여야 합니다. 장학생 지원을 위해서는 소속 단체장의 추천서와 재학증명서,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대학원 석사 학위 과정의 지원자는 관련 단체의 3년 이상 근무자여야 하고 박사 학위 과정의 지원자는 관련 단체의 5년 이상 근무자여야 합니다.

NKDB인권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올해 상반기 등록금 50%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게 됩니다.

NKDB인권장학회는 조성해 놓은 장학기금 가운데 올해 1000만원, 즉 약 8300달러 규모 내에서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임순희 NKDB 총괄본부장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장학사업의 취지에 대해 북한인권 관련 NGO에서 근무하는 활동가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자 한다면서 북한인권 관련 업계의 종사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임순희 NKDB 총괄본부장: (북한 인권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은) 좀 획기적인 방안이 아닌가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이라는 분야로 국한해서 하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니까 우리라도 이 분야를 활성화시키고 일하시는 분들이 지치지 않고 위로가 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자 합니다.

NKDB인권장학회는 NKDB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에 대한 자체적인 학비 지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출범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NKDB가 영국 옥스포드대와 한국 국민대 석사과정에 진학한 2명의 NKDB 소속 연구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을 계기로 북한인권 전문가 양성에 공감한 한 독지가가 NKDB1억 원, 83000달러를 후원하면서 NKDB인권장학회가 출범하게 된 겁니다.

이에 NKDB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장학 사업을 위해 모금 홍보 활동도 적극 벌일 예정입니다.

임순희 본부장은 장학회 출범은 지난해이지만 사실상 올해 상반기부터 NKDB 외부의 지원자들도 대상으로 하는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장학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선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NKDB는 북한인권 보고서 발간 및 세미나 개최, 탈북민 정착 지원 및 고문피해자 상담 등 한국 내에서 전반적인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 목용재, 에디터 오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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