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탈북자 505명 구출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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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 일본에 도착했던 탈북자 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1년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 일본에 도착했던 탈북자 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 링크가 중국에서 구출한 탈북자 수가 505명을 기록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링크(LiNK)의 박석길 정보전략부장은 201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이 단체가 구출한 중국 내 탈북자 수가 505명이라고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박석길 부장: 저희가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이러한 일을 했는데요. 지금까지 500명 넘게 정착하도록 지원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142명을 구출했고요.

구출 탈북자 중 여성은 340명, 남성은 165명으로 여성의 수가 남성의 두 배보다 많습니다. 미성년자도100명에 달합니다. 또한 246명이 가족과 함께 구출되었고, 가족과 만난 사람은 이 중 280여 명입니다.

링크는 탈북자 구출활동 이외에 탈북자의 제3국 정착 지원, 탈북자 교육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링크는 현재 100여 명에 대해 1대1로 재정착을 위한 조언 등의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구출된 탈북자의 건강이나 응급 재정 지원에 2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었다고 링크는 밝혔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이 정착 후에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능력을 개발해주는 장기 투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3만달러 이상을 교육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해 25명이 영어 등 개인교습 등을 받았고, 다른 3명에게는 외국 유학 등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박 부장은 최근 국경 단속이 강화되었음에도 링크가 구출한 탈북자 수가 적게나마 꾸준히 증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장: 저희 경험이 늘고 자금 모금 규모도 커지면서 이쪽 일(구출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저희 통해 오시는 분 들 중 95퍼센트 이상이 한국을 택하고 5퍼센트 이하가 미국을 택합니다.

링크는 지난해 말까지 재정착을 도운 탈북자 400여 명 중 370여 명이 한국에 정착했고 극히 적은 수에 불과한 30여 명이 미국 정착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류와 정보 유입의 영향으로 좀 더 빨리 한국에 가려는 탈북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링크는 260여 개의 탈북자 구출팀을 운영하는데 이들이 모금한 액수만 해도 50만 달러 가량에 달합니다. 주로 학교 등을 중심으로 하는 풀 뿌리 운동으로 모금하는데 2014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간 등 전 세계적으로 북한인권 문제가 꾸준히 알려지면서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사람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박 부장은 설명했습니다.

중국 내 탈북자 한 명을 구출해 새로운 삶에 정착하도록 돕는 비용은 약 3천 달러입니다. 안전한 곳에 정착할 때까지 기본적인 음식과 옷 등을 제공하는 데 약 250 달러, 이동용 교통수단에 500달러, 숙박비100달러, 벌금 등 구출비용 1천 350달러, 비상금 등 예비비 300달러, 정착 후 능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에 500달러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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