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육장애아 한국의 11배”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7-06-01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ANC: 북한의 어린이들이 남한의 어린이들보다 훨씬 힘들게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1일, 전세계 어린이 생활환경평가 첫 보고서인 ‘2017 아동기 종말지수(End of Childhood Index 2017)’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17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어린이 사망률과 영양실조 어린이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수, 어린이 노동자수, 결혼한 어린이수, 어린이 출산율, 난민 어린이수, 그리고 살해된 어린이수 등 여덟가지 항목을 대상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한국은 벨기에, 즉 벨지끄와 독일, 그리고 사이프러스와 함께 공동 10위에 오른 반면, ‘세상 부러움 없다’고 선전하는 북한은 78위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8가지 항목 가운데 생후 59개월까지의 어린이 영양실조로 인한 성장장애 비율이 한국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 1천명 당 사망률은 북한이 한국의 7배, 나이는 찼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 수는 4배, 그리고 19살까지 인구 10만명 가운데 살해 당하는 어린이의 비율은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어린이 혼인율과 출산율은 한국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세계아동기금과 유엔보건기구 등 각종 어린이관련 국제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가 살기에 환경이 가장 좋은 나라는 노르웨이, 그리고 가장 열악한 나라는 아프리카의 나이저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세이브 더 칠드런은, 스위스에서 지난 1925년 6월 1일을 기해 제정된 ‘세계 어린이 날’을 맞아 전세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배우고, 놀아야 할 권리를 제대로 누려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곳이 많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