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남녀 7명 태국 도착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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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을 건너 태국 국경을 넘으려다 태국 이민 경찰에 붙잡힌 탈북자들.
메콩강을 건너 태국 국경을 넘으려다 태국 이민 경찰에 붙잡힌 탈북자들.
Photo courtesy of thaipbs.or.th

앵커: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한 남녀 7명이 태국에 도착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국 이민 경찰 당국이 소형 보트를 이용해 메콩강을 건너 태국 국경을 넘으려던 탈북자 7명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9일 관영 ‘타이 P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밤 태국 북부 라오스 접경 시골마을인 농 카이 지역 메콩강에서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불심검문에 나선 경찰의 정지 신호를 받자 보트를 운전하던 선장은 강에 뛰어들어 혼자 달아났습니다.

함께 배에 타고 있던 22-75세의 남자 넷, 여자 세 명의 탈북자들도 뒤따라 강에 뛰어들었지만 얼마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탈북자들이 1만5천 바트(약 400 달러)와 약간의 중국 돈을 갖고 있었지만 여권 등 신분증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한국 대사관의 통역 지원을 통해 북한을 탈출해 중국,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건너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들이 현재 불법 입국 혐의로 인근 반두 경찰서에 인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태국 정부가 이제껏 탈북자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송 대신 한국 등으로 보내왔다고 전해 이들 역시 절차를 밟은 뒤 제3국으로 보내질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태국 이민법은 불법 입국자에 대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최고 2만 바트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탈북자들의 경우 대개 이민국 수용소에 머물다 약간의 벌금을 낸 뒤 한국 등으로 출국을 허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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