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유주간 개막…서울·워싱턴서 한 주간 진행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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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자유주간 개막…서울·워싱턴서 한 주간 진행 26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개최한 제1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북한자유주간 개막식 캡처

앵커: 제18북한자유주간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은 앞으로 일주일 남짓 동안 서울과 워싱턴에서 진행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개방을 위해 가슴과 마음, 국경을 열자는 주제로 제1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6일 개막되었습니다.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개최됐던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부분의 행사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6일 화상으로 열린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는 한국과 미국의 국회의원들, 북한인권운동가들이 참여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 개선 활동에 소극적이며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 등으로 한국 내 북한인권운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 김 미 하원의원은 이날 축사 영상을 통해 북한 당국의 억압과 인권유린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의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 김 미 하원의원: 지난달 저는 미국의 북한인권특사 임명과 관련해 민주당, 공화당 의원 10명과 함께 서명한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 블링컨 장관에게 보냈습니다. 이 문제는 한미동맹에 있어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김 의원은 한미가 북한의 도발에 함께 맞서야 하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정권을 섬기는 것 외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에는 워싱턴의 주미 한국대사관 앞에서 평화적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구금돼 있는 탈북민 구출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수잔 숄티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탈북민 구출을 위해 중국에 직접 요구하면 되는데 그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 같다중국에 잡혀 있는 탈북민들은 현재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들의 구출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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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연합

한국의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화상 개막식에 참석해 북한 인권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 의원은 북한 인권을 협상 수단으로 여기는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남북관계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인권은 그 자체가 목적입니다.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인권은 협상의 도구로 사용돼선 안됩니다. 이런 원칙을 무시하는 정부, 국가는 그 정당성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최근 한국 정부가 보여주는 여러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한국 내 탈북민들을 중심으로 창당된 남북통일당의 최정훈 대표는 남북통일당이 북한의 조선노동당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실상 사문화 돼있는 한국의 북한인권법을 정상화시키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강제북송, 북한 여성들의 인권유린 등 다양한 북한인권 문제들이 다뤄졌습니다. 올해는 대북전단금지법을 통과시킨 한국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 중국에 수감 중인 탈북민 구출을 촉구하는 내용 등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북한을 민주화시키기 위한 방안도 모색될 예정입니다.

북한자유주간 준비위원장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한국 당국에 의해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박 대표 한 명의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대북전단이 날아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북전단 보내기 등 정보유입 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이 언젠가는 영웅이 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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