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엔 인권유린도, 따뜻한 정도 있습니다”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0-07-0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북한의 사람들' 행사 포스터.
'북한의 사람들' 행사 포스터.
/휴먼즈 오브 노스코리아

앵커: 다양한 각도에서 북한 주민을 바라봄으로써 북한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접근법을 찾으려는 미국 내 젊은 세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내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북한 주민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오는 18일, ‘북한의 사람들’을 주제로 한 온라인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평소 각종 단체 또는 개인활동을 통해 북한 주민이나 탈북자들과 접촉했던 20대 젊은이들이 나와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임재환 씨는 미국 내 탈북자 지원을 위한 비영리단체 ‘휴먼즈 오브 노스코리아(Humans of North Korea)’를 직접 설립하고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습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재환 씨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성향과 이념을 떠나 북한 또는 북한 주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임재환: '북한 사람'이라는 것이 한쪽만의 개념이 아니고, 모두 같은 사람들인데 우리가 보통 미디어의 묘사나 아니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인식에 의해서 사람의 개념이 정치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정의가 된다고 생각을 해서 저희 젊은 세대들이 다양하게 갖고 있는 '북한 사람'의 개념, 그리고 경험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이날 행사에는 먼저 미국의 탈북지원 민간단체인 링크(LiNK)의 제이 리 서던 캘리포니아대학(USC) 대표가 나와 탈북자 구출작업을 하며 알게 된 북한주민의 고달픈 삶과 그들이 겪고 있는 인권유린 실태를 소개합니다.

이와 함께 인권 활동가인 수 리 씨는 정치변화 속에서 북한 주민을 바라보는 대중매체의 시각 변화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20대 한인 남성은, 북한 대학생들과 나눴던 우정과 북한 주민과 주고 받았던 인간적 소통경험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임재환 씨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UCLA대학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예술가로 지난 3월에는 북한 관련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당시 전시회에서는 ‘탈북자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과 ‘한인청년이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그리고 탈북자가 북한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그리고 ‘어릴 때 다녀온 북한 금강산의 모습’을 비디오 설치작품 등으로 표현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