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1차 상봉자 기약 없는 이별

서울-노재완 xallsl@rfa.org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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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추석계기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가 어제 모두 끝났습니다.

또 다시 기약 없이 헤어져야 하는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석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흐느껴 울음) 아이고, 아이고, 건강하게 잘 살아라~~~”

남북 이산가족은 28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작별상봉에서 서로의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행사장인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작별상봉을 끝내고 귀환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 탄 남쪽 가족들은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워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가족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산가족: 정복아! 잘 있거라~~

짧은 만남이었던 만큼 이별의 고통은 더 깊었습니다.

28일 오후 1시경 남측 이산가족 97명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사흘간의 상봉 일정을 모두 끝냈습니다.

이번 1차 상봉행사에서는 첫날 단체상봉과 둘째날 개별상봉, 셋째날 작별상봉을 포함해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남북의 가족들이 재회했습니다.

특히 지난 1987년 납북된 동진호 선원 2명과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납북된 국군포로 1명도 그리던 남측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동진호 선원의 가족 상봉은 지난 2000년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모두 6명이 남쪽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오늘부터는 다시 사흘 동안 2차 상봉이 시작됩니다.

이번 2차 상봉에는 북측 방문단 99명이 남쪽 가족 449명을 만나게 됩니다.

2차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가족들은 28일 오후 2시 집결 장소인 속초에 도착해 간단한 건강검진을 끝내고 방북관련 안내교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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