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해사기구 총회 대표로 참석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국제해사기구는 북한 선박이 지난달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사건을 주요의제로 집중 논의합니다.

유엔 산하 IMO, 즉 국제해사기구 25차 총회가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67개 회원국이 참석해 30일까지 이주간 국제 해양안보, 항행 안전,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방안을 협의합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소말리아 해적 범죄 억제와 근절을 위한 국제해사기구 결의안 채택을 위한 국가 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나타샤 브라운 공보관입니다.

So, the meeting will discuss the Somalia incident of last month?

(Natasha Brown) Yes, the IMO will consider the matters concerning acts of piracy and armed robbery against ships in waters off Somalia..

그러니까, 지난달에 소말리아 해상에서 북한선박이 해적들에게 납치된 사건을 논의하게 된다는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에 소말리아 해상에서 발생한 해적 및 무장강도행위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19일 개막된 이번 총회에 고능두 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북한대표단은 지난달 소말리아 해상에서 북한선박이 해적들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해적퇴치를 위한 국제 공조강화를 위해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라운 공보관은 국제해사기구가 북한선박 대홍단호가 해적들에 의해 납치되고 풀려나기까지 깊이 관여했다면서, 이같은 해적퇴치를 위한 국제적 공조가 강화되도록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자성남 주영 북한대사는 지난달 사건직후 미트로폴로스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했었습니다. 앞서 대홍단호는 지난달 20일께 소말리아 모가디슈항에서 화물을 내린 뒤, 설탕을 싣고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중 해적들에게 납치됐지만, 미 군함에서 급파된 헬기에 해적들의 시선이 빼앗긴 사이에 숨겨둔 무기로 해적들을 제압했습니다. 대홍단호는 국제해사기구에 정식 등록해, 호출부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