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골든트라이엥글 창센경찰서 국경수비대 경관과 인터뷰


2007.05.11

태국 북부 창라이州 골든트라이엥글은 메콩강을 끼고 태국, 버마 그리고 라오스 3개국이 접해 있는 곳 탈북자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태국잠입루트이기도 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금년 초 이 곳을 찾아가 탈북자들이 잠입하는 길목에 서서 현지 주민들과 국경수비대 담당경관등과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현장에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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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체포를 당하면 호송되는 태국 북부 창라리 시의 창센경찰서 - RFA PHOTO/이동준

오늘은 메콩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국경 수비대 창센 경찰서에서 탈북자들의 불법입국을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솜차이"(가명) 경찰관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일어나는 탈북자들에 관한 소식들을 알아 보았습니다.

올 들어 태국에는 더 많은 탈북자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태국 북부 창세지역 뿐 아니라 라오스의 수도 브엔트얀과 맞붙어 있는 동북부인 이산 지방에서도 탈북자들은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까지 창센 지역에서 체포된 탈북자 수는 얼마나 됩니까?

솜차이: 금년 1월초부터 4~5일전 체포한 20명을 포함해 2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창센 지역에서만 체포된 숫자이며 태국의 다른 지역으로 들어온 탈북자는 알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체포되는 탈북자들의 성별과 연령층은 어떻게 됩니까?

솜차이: 이들은 3 ~40대이며 80% 가 여성이며 남성은 20% 정도라 보면 됩니다. 어린아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탈북자들이 체포될 때의 건강상태와 옷차림 모습은 어떠합니까?

솜차이: 중국에서 태국으로 온다는 것은 외국을 간다는 것인데 돈이 없으면 외국여행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 들어 탈북자들은 가난해 보이지 않으며 건강해 보입니다.

탈북자들을 체포한 후 누구의 도움으로 이들을 심문하며 이들 탈북자들이 태국으로 왜 들어 오는지 알아 본 적이 있습니까?

솜차이: 우리는 창센지역에 거주하거나 공부를 하는 남한사람들에게 통역을 부탁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중국어를 하는 태국사람을 불러 신문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많은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장기가 체류했기 때문에 중국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는 남한교회선교사 등이 통역을 맡습니다. 이들을 통해 심문을 해 보면 이들은 남한으로 가서 잘 살아보겠다는 이유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몰려오는 탈북자들로 인하여 방콕에 있는 이민국 본부 수용소에 탈북자 수용한계를 넘어서 더 이상 탈북자들을 받아 들이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방 이민국에는 수용능력이 있는 것입니까?

솜차이: 우리도 방콕 이민국본부 수용소가 탈북자 등이 많아서 수용능력의 한계가 도달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이 이유로는 유엔과 남한대사관등에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아서라 듣고 있지만 사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곳 창센 지역 등은 이들을 수요할 수용시설이 충분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체포된 탈북자들에 들어가는 식대 등 경비는 어느 기관에서 맡고 있습니까? 비정부기구나 남한 대사관등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까?

솜차이: 태국정부에서 전적으로 부담을 합니다. 비정부기구나 남한 대사관등에서는 이런 부담을 하지 않습니다.

국경 경비대 경찰로서 탈북자들을 체포한 후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

솜차이: 가장 어려운 일은 이들 탈북자들을 먹여줄 식대를 비롯한 일반경비에 대한 예산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골치거리입니다.

현지 국경을 수비하는 경찰관으로서 탈북자들이 태국으로 불법 입국하는 추세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솜차이: 내가 알기로는 제3국으로 가기는 가장 알려진 곳이 태국이라서 많이 몰려 오는 것 같습니다. 통역하는 사람을 통해서 아는 바에 의하면 탈북자 알선 브로커들이 이 지역의 재판정이 언제 열리며 경찰이 언제 경계를 허술하게 하는가를 라오스에 있는 같은 브로커들에게 알려서 밀항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무사히 메콩강을 건너다 주고 우리 경찰에 체포가 되면 이들 브로커들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막지 않는 한 계속 늘어 날 것입니다. 이로서, 수용생활을 하게 되는 탈북자들은 중국과 남한 등에 국제전화를 하여 친.인척들과 통화를 하면 약속된 금액 브로커에 지불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탈북자들에 대해 태국정부도 근본적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탈북자들을 신문하는 과정에서태국에 입국시키는 대가로 그들이 얼마나 많은 금액을 브로커들에게 지불하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까?

솜차이: 내가 듣기로는 이들 브로커들에게 1인당 태국돈 5만에서 20만바트 즉 미화 1천5백 달러에서 6천 달러를 후에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금으로 지불할 경우는 값이 떨어져서 미화 2천4백 달러에서 3천 달러를 지불 한다 듣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라오스 등 이웃국가에 모여 기회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있는 것입니까?

솜차이: 우리 국경경비대는 라오스 측으로부터 이런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불법 입국을 알선하는 브로커들은 가장 적당한 장소와 시기를 알고 탈북자들을 수비대 몰래 밀입국 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연유로 국경경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태국-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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