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이란 핵 포괄적 제안 합의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1일, 이란 핵 사태를 해결할 포괄적 제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안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할 경우 이에 대한 보상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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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외무장관들과 대표들은 이 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이란의 핵 활동 중단을 위한 포괄적 제안에 합의했습니다. 마거릿 베킷(Margaret Beckett)영국 외무장관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활동 등을 중단하면, 이란과 협상을 재개할 것이며, 또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추진중인 대 이란 제재 움직임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eckett: We are prepared to resume negotiations with Iran should Iran resume suspension of all enrichment related reprocessing activities.

베킷 외무장관은 이번 제안이 이란에게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믿는 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자국에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이번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Beckett: We urge Iran to take the positive path and consider seriously our substantive proposals which would bring significant benefits to Iran.

6개국 외무장관.대표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합의된 보상과 제재 방안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제안에는 경수로 등 민간 핵 프로그램의 지원, 원자로 연료 제공, 이란의 세계무역기구 가입 지지 등 다양한 무역상 이익과 체제.안보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란이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제재방안으로 석유수출 금지와 금융 제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6개국의 제안은 며칠 안에 이란에 전달될 것이라고 제네바 주재 미국 관리가 2일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방국가들이 결코 이란이 핵기술을 포기하도록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