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단체, 북한에 약 4백83만 달러 상당의 의료기 지원해

0:00 / 0:00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미국의 한 비정부 기구가 이달 중 북한에 5백만 달러에 가까운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보낸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의료품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항구를 출발해 3월 말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비정부 기구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The Institute for Strategy and Reconciliation)는 북한에 약 4백83만 달러의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지원한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의료 지원품에는 약 2만 명의 북한 어린이와 장애인들을 치료하는데 적합한 항생제와 호흡기 질환 치료제, 1백 개의 소아과와 외과의사 청진기, 2백개의 장애인 휠체어와 목발, 주요 수술기구, 1백 종류의 장애인외과 치료용품 등이 포함됩니다.

이 단체의 전영일 소장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번 지원액은 지난 1998년부터 국제전략화해연구소가 북한의 어린이와 장애인 치료를 위해 추진해온 ‘화해의 아이’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영일 소장: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난 10년 동안 어린이들과 장애인들의 치료를 하고, 생명을 얻도록 하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북미간의 화해, 남북간의 화해,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별히 북미간의 정치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을 때도 프로젝트 ‘화해의 아이‘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인 원칙은 생명을 구하고 화해를 진행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주변의 정치적인 상황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화해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모금 활동과 관련해 전영일 소장은 이달 말까지 인도적인 대북의료지원을 위해 미화 5만 달러를 모금하면, 이에 대해 2만5천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후원자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 소장은 예를 들어 1백달러를 모으면 150달러를 후원받는 셈이라고 밝히고, 1백50달러면 북한에 있는 장애인 한 명에게 의족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소장은 이어 국제전략화해연구소는 유럽과 국제기구와 함께 협력해 북한 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맞춤 의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소장: 유럽과 국제기구와 같이 협력을 해서 북한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특별히 신체장애 상태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맞춤 의족을 만들어 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 현지에서 맞춤의족을 제작하고,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그것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금 일들을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좋은 거에요.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국제기구와 협력을 해서 북한 현지에서 제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같은 경우는 노동비가 높은데 오히려 북한에서는 상대적으로 북한의 전문가들이 그런 일들을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고 국제기구가 협력을 해서 의외로 값은 저렴하고 quality는 아주 좋은 것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소장은 맞춤의족 제작을 위해 유럽이나 중국에서 필요한 부품들을 들여올 계획을 설명하면서, 북한 현지에서 제작되는 맞춤의족은 걷고 뛰는데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히는 장애인 즉 팔과 다리 등이 절단된 사람은 모두 3만6천명인데 반해 북한에서 생산되는 장애인 보조기구는 의족 등을 합쳐 일 년에 4천 600명분에 불과합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