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지원국명단 해제, 절대 안된다"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움직임이 일본 정부와 납치자 가족들의 강한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일본인 납치자 가족들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려는 부시 행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납치자 협회 마쓰모토 사무총장입니다.

마스모토: 미국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는 것은 악마 김정일과 미국이 손을 잡는 것입니다. 절대 허용해선 안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후쿠다 일본 총리도 일본인 납치자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도쿄를 출발하기 전에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납치자 가족들은 후쿠다 총리가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 전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방문해 북한이 가족들을 납치해간 뒤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절대 해제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일본인 가족들의 국무부 방문 계획과 의회 방문 등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국무부 브리핑: 일본인 납치자 가족들은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북한에 납치된 김동식 목사 가족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 목사의 아내인 정영화씨는 같은 처지에 놓인 일본인 납치자 가족들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화: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라 정말 한 가족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쿠다 일본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북한에 대한 제재를 6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이는 북한 핵 불능화를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분위기에 있는 미국과는 대조를 보이는 것입니다.

후쿠다 일본 총리는 납치자 가족들을 취임하자마자 만났고 이 자리에서 후쿠다 총리는 납북자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북한과 일본의 관계 정상화나 미국이 테러지원국에서 북한을 해제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