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한 법규와 계약을 무효로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무부는 북한이 미국인 여기자의 재판 일정을 공개한 일을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9.05.15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Ian Kelly: 북한의 성급한 행동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잘못된 방향으로 갈 뿐입니다. 미국 정부는 남과 북의 대화를 지지합니다. 이런 대화는 남북에 모두 혜택을 줍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15일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한 법규와 계약의 무효를 선언한 데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표에 우려를 표하면서 미국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남과 북의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다는 발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북한은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Ian Kelly: 북한의 성급한 행동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잘못된 방향으로 갈 뿐입니다. 미국 정부는 남과 북의 대화를 지지합니다. 이런 대화는 남북에 모두 혜택을 줍니다.

한편,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재판일을 공개한 점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의도와 관련한 질문에 재판일이 정해지면서 미국 정부가 재판 일정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 데 대해 클린턴 장관이 긍정적이라고 표현했다고 답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여기자들을 가족 품에 돌아오게 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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