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해수욕장 찾는 남한 피서객 5천명선 될 듯’

0:00 / 0:00

서울-박성우 parks@rfa.org

남한은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금강산 해수욕장도 이색적인 휴가 장소로 점점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번 주 장마가 막바지에 들고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남한에서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기자: 휴가 언제 가실 거에요?) 다음 주에요. (기자: 좋으시겠네요. 어디 가실 거예요?) 그냥 집 가까운 근처에 아이들 놀 수 있는 데로 갈 겁니다.

회사가 많아 평소 직장인으로 붐비는 서울 순화동 거리는 이번주 들어 눈에 띄게 사람이 줄었습니다. 순화동에 있는 한 주차장 관리자는 휴가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관리인: 이번 주에는 거의 휴가 많이 가셔서요. 휴가 때문에 없는 거 같구요.

근처 한 식당 주인은 휴가철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기자: 요즘에 손님 많이 줄었다던데, 진짜인가요?) 네. (기자: 얼마나?) 글쎄요. 한 20퍼센트 정도? 한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 사이 쯤 되는 거 같아요. 이번 주 들어서 많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가고 있어요. 근데 어제 오늘 많이 줄었어요.

남한에서는 보통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산으로 들로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여름 휴가철에 인기 있는 장소는 부산 해운대나 강원도 설악산 같은 곳입니다.

이색적이고도 의미 있는 휴가지를 찾는 피서객들은 금강산 해수욕장도 가 볼만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보기 드문 곳이기 때문입니다. 금강산 관광 개발을 맡고 있는 현대아산의 권기섭 홍보팀장입니다.

권기섭: 금강산 해수욕장은 상당히 이색적인 북측의 풍경과 어울려진 해수욕장으로 해수욕 여건이나 백사장이 넓고 해서 상당히 좋은 해수욕장이라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북한 땅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특이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아직은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해수욕 관광 상품을 팔기 시작한 지난해 휴가철 45일동안 3천7백여명의 남한 사람들이 금강산 해변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휴가철이면 하루 평균 20여만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숫잡니다. 권기섭 홍보팀장입니다.

권기섭: 일단 금강산이 산으로 알려지다 보니까 해수욕 환경 자체는 상당히 양호한데 비해서 아직까지는 상당히 적은 분들이 이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로 이용객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학생들 위주로 단체관광 예약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5천명 정도가 금강산 해수욕장을 찾을 걸로 보인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합니다.

금강산 해수욕장은 올해도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45일간 개장됩니다. 1인 기준으로 2박3일간 개인용 텐트를 갖고 야영을 할 경우 드는 비용은 남한 돈 18만원, 미화로는 195 달러 정돕니다.

호텔을 이용할 땐 39만원 정도가 듭니다. 어느 경우든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는 것 보다 저렴하다는 게 장점 중 하납니다. 권기섭 팀장입니다.

권기섭: 비용은 여러 가지 산정 방법에 있어서 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금강산 같은 경우는 부대비용이 상당히 적게 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해외 여행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강산 해수욕장은 이미 남한 사람들에게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여름철 한 때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휴가지로도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