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시아 방송은 북한 상황에 정통한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와의 단독 회견을 오늘 부터 3회에 걸쳐 방송합니다. 이 방송에 나온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름과 직책을 밝히지않는 조건으로 자유 아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 -어제( KST 9/30) “핵 검증 합의는 부시 행정부 임기내에 가능하다”Opens in new window ]
오늘은(KST 10/1)” 김정일의 잠적을 뇌졸중이라 단정할수는 없다”
내일은(KST 10/2) “김정일 이후 ,이사람을 주목하라”를 방송합니다.
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병으로 쓰러진 것은 맞지만 발병의 원인을 ‘뇌졸중’으로 단정할 순 없으며, 현재는 회복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북한 상황에 정통한 부시 행정부 고위관리가 2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또 “현재 김정일 위원장의 정확한 건강상태가 어떤지는 정말 답할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이 과거 어떤 병을 얻었던간에 현재는 회복중에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 (The sense is that he's recuperating from whatever illness he had)”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또 김정일 와병설 이후 북한의 이상 동향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이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를 정상적으로 추구하고 있지 않다는 어떠한 징후(any indication)도 보지 못했고, 김정일 건강 이상설로 인해 북한에서 하던 일이 중단됐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북한 문제를 다루는 핵심 부처와 국무부를 두루 거친 이 고위 관리는 특히 북한이 최근 핵시설 원상복구 준비에 들어가는 등 핵문제와 관련해 강경 대응으로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정도 규모의 결정(decisions of that magnitude) 이라면 김정일 위원장이 크게 개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군부 등 강경파가 사태를 주도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일부의 관측을 일축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특히 자신의 가정을 전제로 “김정일 위원장은 핵시설 원상 복구같은 결정에 동의하거나 혹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만큼 현재 건강이 좋다고 보며, 또 이처럼 막중한 결정(such a significant decision)이 김 위원장의 인지와 동의(knowledge and concurrence)없이 내려질 수 있다고 상상하긴 힘든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고위 관리는 “지금 이 순간 김 위원장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김위원장의 병세가 호전중이라면 분명 그는 결정을 내리는 고위 지도부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고위 관리는 “김 위원장이 여전히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것이 현재 나의 평가” (That's my assessment at this moment) 라고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특히 김정일 와병으로 인한 북한 지도부의 위기가 얼마나 오래 갈지에 대해서는 “북한의 현 위기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른다”면서 “오히려 북한은 지금은 위기(crisis)라기 보다는 불확실한 시기(period of uncertainties)일 수도 있지만 현재의 불확실한 시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말하긴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또, 김정일 건강 문제로 인한 향후 미북 관계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이 고위 관리는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고 말하고 “만일 김정일이 와병이라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상황을 재평가해야 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김 위원장의 와병설이 6자회담 과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행정부 고위관리 인터뷰 전문 (2부)
문: There are lots of speculation about Kim Jong Il's health condition. Can you tell me when you first heard about Kim's stroke, and his condition right now?
(김정일의 건강 상태를 놓고 추측이 난무한다. 언제 김정일의 뇌졸중에 대해 처음 들었고, 현재 그의 상태를 얘기해줄 수 있는가?)
“First of all, when you say 'stroke', that's part of what's out there that he had a stroke. We don't know for sure indeed it was a stroke, but he did have some sort of, our assessment is he was stricken with something. He is ill or he may have been ill or he may have recuperated, but I think the point here is he did not show up on the ninth of September, 60th anniversary of the founding of the DPRK. And that was the beginning, and he was out of sight since 15th of Aug. there were a lot of rumors during that period of time, so the critical dates, as you and I know, on the ninth of Sept, he did not appear for the 60th anniversary of celebration of the founding of the DPRK, and based on a lot of rumors and a lot of other information, which seemingly has traction Kim Jong Il was ill during that period of time, that period of time was ninth of September. Now, what is his condition right now? I really can't answer, but what I know, however, is he's ill and recuperating, that's the sense, he's ill and obviously recuperating. We have not seen anything to indicate that N. Korea is not pursuing its normal domestic and international affairs. Everything seems to be moving the way they usually moved forward on these issues, so we have not seen any indication that things have been halted because of the rumors of illness of Kim Jong Il.”
답: 우선 ‘뇌졸중’이라고 말하면 그건 ‘김정일이 뇌졸중에 걸렸다’는 시중의 말을 하는 것이 된다. 김정일의 병이 진짜 뇌졸중이었는지 우리도 확실히 모른다. 우리의 평가론 김정일이 어떤 병으로 쓰러졌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와병중이거나 혹은 와병을 겪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회복했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요점은 김정일이 정권 60주년 창건일인 9월9일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8월15일 이후 모습에서 사려졌고, 그 기간중 많은 소문이 나돌았다는 점이다. 확실한 것은 그가 정권 창권일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소문과 다른 정보를 근거로 김정일이 않좋다는 소문이 돌게 된 것 같다. 김정일의 현재 건강상태가 어떤지는 정말로 답할 수 없다. 그러나 그가 와병이었다가 분명 회복중이라는 점이다. 우린 북한이 국내 문제와 국제문제를 정상적으로 추구하고 있지 않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 모든 게 예전처럼 게 잘 움직이고있는 것 같다. 김정일 와병설 때문에 하던 일이 중단됐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
문: Do you mean N. Korea is running now as a normal country even with Kim Jong Il's illness factor?
(김정일 건강 요인을 감안하고도 북한이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뜻인가?)
“I've not seen any indications it's not functioning any differently than it was before.”
답: 북한이 종전과 달리 기능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
문: At this point, you are not so sure whether Kim Jong Il is ill or recuperating?
(현 시점에서 김정일이 와병인지 혹은 회복중인지 확실하지 않은가?)
“The sense is that he's recuperating from whatever illness he had. He's recuperating during this period of time.”
답: 현재의 판단으론 김정일이 어떤 병을 앓았던 간에 현재는 병에서 회복중이라는 점이다. 지금 이 기간에도 회복중이다.
문: So, Kim Jong Il is not seriously ill enough now to stop running his country, right?
(그렇다면 김정일은 지금은 국정을 중단할 정도의 중변상태는 아니라는 말인가?)
“We have not seen any indication that things have changed in N. Korea with respect to its normal functioning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답: 우린 북한의 국내, 국제적인 정상적 기능과 관련해 상황이 변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못했다.
문: How long do you assess this sort of 'leadership crisis' due to Kim Jong Il's health will continue, and how is it going to affect N. Korea's decision-making process?
(김정일 건강으로 인한 북한의 지도부 위기가 얼마나 오래갈 것으로 보며, 북한의 결정과저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We don't know how much of a crisis it is, I guess a long way of saying is this may be a period of uncertainties and so forth. We have not seen any manifestation of crisis per se, I mean it's very hard to say how long this period of uncertainty- I'd rather use this word rather than crisis- will persist, it's out there and so forth.”
답: 우린 북한의 현 위기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은 불확실한 시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딱히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나타난 것을 못했다. 현재의 불확실한 시기(난 위기란 용어보다는 불확실성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싶다)가 얼마나 지속될런지는 말하기 참으로 어렵다.
문: Don't you think this leadership crisis caused by Kim Jong Il's health problem will have an impact on US-N. Korean relations, too?
(김정일의 건강문제로 인한 지도부 위기가 미북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We don't know that would impact. Obviously if he is ill, and he is not able to function, one would have to assume we have to reevaluate things and so forth. That's to be determined. As of this moment we have not seen any indication that this reported Kim Jong Il's illness has affected the 6-party talk process.”
답: 우리도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 만일 그가 와병이라 제대로 기능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면 상황을 재평가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건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 그러나 우린 김정일의 와병설이 6자회담 과정에 영향을 줬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
문: At this point, who's running North Korea right now?
(현 시점에서 누가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고 보는가?)
“I think one has to assume Kim Jong Il is running N. Korea this time. I think it's only fair. Indeed, if he is recuperating, and recuperating well, he is certainly part of the senior leadership who is making the decisions.'
답: 현 시점에서 김정일이 북한을 통치하는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고 본다. 그게 공평하다. 진정 김정일이 회복하고 있고, 또 잘 회복하고 있다면 김정일은 분명 결정을 내리는 고위 지도부의 일부다.
문: If you look at N. Korea's recent behavior such as restoring its disabled nuclear facilities, who gave such an order in your assessment?
“Let me just say, with N. Korea's possibly going to do, although we don't see that, hopefully that will never happen that N. Korea will not restart Yongbyon. N. Korea is on a good path right now to disablement, and to restart Yongbyon will set the process back considerably. So that will be the wrong decision. Who would give a decision like that? Obviously Kim Jong Il would have very much to be involved in decisions of that magnitude’
답: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북한은 핵불능화로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다면 기존의 과정을 상당히 되돌리게 된다. 그건 잘못된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럼 북한에서 누가 그런 결정을 내리겠는가? 김정일이 이런 정도의 결정이라면 크게 개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임은 분명하다.
문: If Kim Jong Il is incapacitated enough not to give any orders because of his stressful situation, is there a possibility the military has intervened?
(김정일이 와병으로 결정을 할 수 없거나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군부가 그런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보는가?)
Well, My assumption is Kjm Jong Il is well enough concur with or to make that decision. I think such a significant decision, it's hard for some, and I'm one of those, to imagine decision like that could be made without the knowledge and concurrence of Kim Jong Il.”
답: 나의 가정으론 김정일은 그런 결정에 동의하거나 결정을 내릴 만큼 건강이 좋다고 본다. 이처럼 막중한 결정을 김정일의 인지와 동의 없이 내려질 수 있다고 상상한다는 것은 힘들다.
문: Based on what you've explained to me, Kim Jong Il is still in charge?
(지금 설명을 들으면, 김정일이 여전히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는 뜻인가?
“That's my assessment at this moment.”
답: 그것이 지금 이 순간 나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