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원희 leew
다음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거주 한인들의 반응을 살펴봅니다. 이들 한인들은 일단 정상회담 개최소식을 환영했지만 북한이 기존 입장을 바꿔 진지하게 회담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이 남북한 사이 신뢰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시민1: 어쨌든 서로 만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시민2: 진작 했어야 되는데 미루고 못하는지...시민3: 어차피 남과 북은 자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환영할 만한 일이고.
미주 한인들은 남북정상회담이 미묘한 시기에 열리기는 하지만 만나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평양에서 라면 식당을 운영하며 어려운 북한 주민들 에게 라면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뉴저지 주 한인 천주교회의 박창득 신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누구든 자유롭게 남북한을 오갈 수 있는 성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박창득: 남북 간의 자유로운 왕래 제일 아쉬워하는 것입니다. 남쪽에 오고 싶은 사람도 왜 오지 못하게 해 놓고... 제가 북한을 한 30여 차례 넘게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고생입니다. 북경에 가서 비자를 받아야 되거든요 정말 답답해요. 같은 나라인데... 참
미 해군 정보국에 근무하던 중 한국을 위해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되어 9년이 넘게 복역했던 로버트 김, 한국명 김채곤 씨는 북한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직한 자세로 이 회담에 임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채곤: 북한이 자꾸 약속을 번복하는 것을 보면 미국에서도 북한정권을 완전히 믿지 못 하고 그리고 정직하게 그들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문제를 가지고 나와야 하고 지금까지 고수해 오던 사상을 가지고 이 정상회담에 접근한다면 waste of time, waste of money 시간낭비 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평양에서 15명의 미주지역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 시켰던 남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 평화통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남호 회장은 이번 회담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입니다.
신남호: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가 신뢰를 갖고 평화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얼마만큼 담아 갈 수 있느냐 하는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다루어 질 것인가 주의 깊게 보게 됩니다.
역시 남북간의 문제는 무엇보다 신뢰회복이 시급하다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한미인권 연구소 김태욱 부회장의 말입니다
김태욱: 남북 간의 경제 협력 회담과 실제적인 행동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누적 되어온 상호 불신을 씻어 주는데 큰 역할을 못했어요. 상호간 진정한 민족적인 화해를 위한 조처들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반면 북한 핵문제가 중요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섣불리 핵문제를 다룰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채곤 씨입니다.
김채곤: 핵이라는 것이 한반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주변 국가를 모두 위협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6자회담 틀에다 맡겨야 될 것 같고요.
박창득 신부도 북한 핵문제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될지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박창득: 핵 포기 문제 그것이 아직은 말만 무성했지 뭔가 실질적으로 되는 것이 별로 없지 않아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JAY KIM 씨는 이번 정상회담이 시기적으로 너무 급조된 것 같아 정치적인 배경에 의혹이 간다고 말합니다.
Jay Kim: 정치적인 술책에 의해서 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앞으로 한국이나 우방들의 북핵 6자회담 등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많은 한인들은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들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어 실질적 이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어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북한과의 진정한 경제교류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