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한 토끼 사육업자가 자신이 북한에 판매한 토끼가 이미 잡아 먹혔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한 한인교포단체가 북한에 토끼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독일산 대형토끼를 직접 북한을 방문해 전달한 바 있는 재독일동포협력회의 이지숙 회장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현재 독일은 물론 호주의 민간단체에서도 북한으로 토끼 보내기 운동에 대한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숙 회장: 지금 현재 재독 동포들과 호주에서도 연락이 왔고, 한 4주 후에 프랑크푸르트에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모두가 돈을 모아서 (토끼를 구매하고) 가을쯤에 보내는 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이어 북한으로 보내는 대형 토끼들은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 대량 번식을 위한 종자씨라면서 조만간 다시 북한으로 토끼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전국적으로 대형토끼를 사육하는 농장이 널리 퍼져있고, 폴란드와 체코슬라바키아, 프랑스 등 유럽 각 지역에서도 대형 토끼를 기르고 있는데 시중에서 약 80 유로, 미화로 100달러가 조금 넘습니다. 게다가 토끼가 질병에 걸려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여야만 북한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비용을 합하면 토끼 한 마리당 미화로 130달러 가량 지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회장의 설명입니다.
또한 이 토끼는 반드시 비행기 편으로 북한에 보내야 하는데 대형토끼의 무게가 10kg이 넘어 운송비가 많이 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도 지적하면서 지난 2월 토끼 두 마리를 북한에 보낼 때에도 미화로 약 1300달러가 넘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지숙 회장: 운송료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북한으로 토끼를 보낼 때 비행기로 보내지 않으면 안되고, 운송료가 kg 당 나가기 때문에 제 계획으로는 여기서 다 큰 것 10kg 짜리를 보낼 필요가 없고, 새끼가 2kg 정도 된다거나 풀을 먹을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여러 마리를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지숙 회장은 지난 2월에 자신이 보낸 두 마리의 토끼는 북한 사육업자와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전화와 팩스, 그리고 사람을 통해 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새끼가 태어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워싱턴-노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