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6명, 부시 대통령 고향 텍사스 미드랜드 행사 초청돼

2006-07-06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지난 5월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6명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텍사스 미드랜드에서 열리는 한 음악행사에 초청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ix_refugees2-100.jpg
지난 5월 난민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들과 함께 천기원 목사와 마이클 호로위츠 (Michael Horowitz) 선임연구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RFA PHOTO/최병석

미드랜드 소재 기독교 인권단체인 중국지원협회 (China Aid Association)와 미드랜드 교계연합 (Ministerial Alliance of Midland)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기독교 음악축제가 이달 28일과 29일 텍사스 서부의 광활한 벌판에서 벌어집니다.

‘Rock the Desert', 즉 ’사막을 흔들어라‘ 라는 주제의 이 음악축제에는 미국내 여러 교파의 기독교 신자들이 참가할 예정인데, 이번에는 특히 북한인권법 발효이래 지난 5월 5일 미국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은 첫 탈북자 6명이 공식 초청되었다고 중국지원협회의 밥 후 회장이 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Bob Hu: We're actually inviting the first 6 North Korean refugees, who are accepted by the United States in May, to come here. We've sent the invitations to them and asked them to participate because they fled to China and were hosted by house churches in China. So we'll have one space for North Korea refugees to tell their story.

후 회장에 따르면, 이 초청은 미드랜드 교계연합의 데보라 파이크스 (Deborah Fikes) 사무총장이 주선해 이루어졌습니다. 파이크스 사무총장은 지난 3월말 이들 탈북자 일행의 사연이 담긴 편지를 부시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이들이 미국에 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이 편지를 읽은 부시 대통령은 ‘그들을 즉시 데려오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입니다.

후 회장은 이들 탈북자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자신들이 지난날 겪었던 참혹한 경험들을 부시 대통령 부부의 고향이자 미국의 대표적 석유도시인 미드랜드의 기독교인들과 그밖의 지역에서 온 참석자들에게 생생하게 증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지난해 행사에는 약 5만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후 회장은 올해 음악행사의 초점은 고통 받는 중국의 인권상황, 특히 중국 내 가정교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가정교회들은 중국 내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잡히면 강제 북송된다는 것을 알고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을 숨겨주는 등 탈북자들의 지원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후 회장은 밝혔습니다.

Bob Hu: Those involved with this issue all acknowledge that house churches have been providing the major humanitarian aid to the North Korean refugees in China. Some of them risk their lives by putting them under their basements and hiding them from Chinese authorities's search in order to prevent them to be repatriated back to North Korea.

초청된 6명의 탈북난민들도 역시 중국 내에서 가정교회들의 도움을 계속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탈북자들과 더불어 박해받고 있는 중국 내 가정교회에 대한 기도와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한 비영리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2월에서 12월 사이에 중국의 20개성에서 최소 1,317명의 가정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이 중국 공안에 연행되었으며, 같은 기간 동안 11명의 미국인들을 포함한 17명의 외국인 선교사들도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장명화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