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맞춰 대북 전단 2만장 날려 보내
임진각-노재완 xallsl@rfa.org
2009.02.16
2009.02.16
RFA PHOTO-노재완
임진각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정권 타도하자~~ 김정일 정권 타도하자)
납북자가족모임과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10명은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대북 전단을 비닐풍선에 넣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날 날려 보낸 전단은 모두 2만장 가량으로 북한 고액권인 5천원권도 일부 전단에 끼워 함께 날려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들은 바람의 방향이 좋지 않아 애초 날려 보낼 계획이었던 전단 30만장과 북한돈 5천원짜리 지폐 432장을 다 보내지 못했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입니다.
박상학: 이제 며칠 후면 바람이 북으로 잘 불겁니다. 그때 다 보내기로 하고요. 일단 오늘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상학 대표는 대북 전단 2만장을 살포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전단을 살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상학: 김정일은 전단 살포가 중단되었음에도 지난 3개월간 무엇으로 대답했습니까? 개성공단 축소, 개성관광과 경의선 중단, 군사분계선 통행 제한, 차단을 풀었습니까? 또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악담, 선전선동, 공갈협박을 계속 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단 살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성용: 우리는 남은 전단지를 북한이 회담에 임하고 우리의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끝까지 (전단)을 보낼 것을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내 북한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의 수잔 숄티 대표도 동참해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것에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수잔 숄티: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창조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대북 전단은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를 알려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해 줘야 하는 식량과 돈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 돈을 넣은 전단 살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 화폐를 무단으로 반입하고 살포하는 행위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기 때문에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관련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그동안 전단만 살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다른 제재 조치를 하지 않고 다만 남북관계를 고려해 "자제"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김정일 정권 타도하자~~ 김정일 정권 타도하자)
납북자가족모임과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10명은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대북 전단을 비닐풍선에 넣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날 날려 보낸 전단은 모두 2만장 가량으로 북한 고액권인 5천원권도 일부 전단에 끼워 함께 날려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들은 바람의 방향이 좋지 않아 애초 날려 보낼 계획이었던 전단 30만장과 북한돈 5천원짜리 지폐 432장을 다 보내지 못했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입니다.
박상학: 이제 며칠 후면 바람이 북으로 잘 불겁니다. 그때 다 보내기로 하고요. 일단 오늘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상학 대표는 대북 전단 2만장을 살포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전단을 살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상학: 김정일은 전단 살포가 중단되었음에도 지난 3개월간 무엇으로 대답했습니까? 개성공단 축소, 개성관광과 경의선 중단, 군사분계선 통행 제한, 차단을 풀었습니까? 또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악담, 선전선동, 공갈협박을 계속 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단 살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성용: 우리는 남은 전단지를 북한이 회담에 임하고 우리의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끝까지 (전단)을 보낼 것을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내 북한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의 수잔 숄티 대표도 동참해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것에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수잔 숄티: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창조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대북 전단은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를 알려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해 줘야 하는 식량과 돈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 돈을 넣은 전단 살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 화폐를 무단으로 반입하고 살포하는 행위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기 때문에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관련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그동안 전단만 살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다른 제재 조치를 하지 않고 다만 남북관계를 고려해 "자제"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