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 닷새째인 27일, 이번 행사에 참석중인 탈북자들은 북한 독재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단합해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27일 미국 연방 하원의회건물에서는 탈북자들과 탈북 지원가, 미국 의회관계자, 인권단체 관계자등 100여명이 모여 점심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남한의 탈북자 단체 ‘북한민주화위원회’ 대표들은, 6자회담 핵 합의 이후, 북한에 유리하게 변한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남한의 북한민주화위원회 공동부위원장이며, 자유북한방송을 운영하는 탈북자 김성민 씨는, 세상이 변해도 김정일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성민: 1년이 지난 오늘 미국은 김정일하고 친하려는 정책을 펴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변해도 김정일은 변하지 않는 악마입니다. 이런 악마를 국제무대에서 영원히 몰아내자는 것이 북한민주화위원회의 핵심 목표입니다.
역시 북한민주화위원회 공동부위원장인 탈북자 홍순경 씨는 북한의 핵, 미사일, 인권 문제 등은 북한 김정일 독제 체제가 무너져야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순경: 첫 째 방법은 김정일 독재체제가 더는 체제를 유지할 수 없도록 경제, 정치, 외교적인 압박이 필요합니다.
홍순경 씨는 가령,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의 북한 자금을 동결함으로써 북한의 모든 경제활동을 마비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 선박의 활동을 제한한 것도 북한을 압박하는 데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홍순경: 여러 가지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정부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만이 북한의 민주화를 실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또다른 공동부위원장인 탈북자 허광일 씨는, 북한 체제는 현재 대내적, 대외적으로 위태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90년대 말 기근사태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허광일: 북한의 전반적 경제는 엉망으로, 하락국면을 맞이했습니다. 또 핵과 미사일 시험을 강행하는 바람에 국제사회와 남한의 지원이 중단됐습니다. 지금 북한은 전반적으로 1998년도와 같은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허광일 씨는 북한 정권이 다시금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살려 북한 정권을 다시금 옥죄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허광일: 북한정권의 멸망은 다가오고 있으며, 현실은 이제 북한을 다시 살아날 수 없게끔 남한 정부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압박을 가하는 길만이 남았습니다.
한편, 이날 점심행사에서는, 북송된 재일교포 출신 탈북자인 지바 유미코 (Chiba Yomiko)씨가 나와 탈북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잡혀 북송된 체험담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기억나는 지 지바 씨는 조금씩 울먹이다 결국 크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지바: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것이 21세기 2003년도에 제가 체험하고 보고 온 북한 현실입니다. 불쌍한 북한 국민 도와주세요. 그리고 중국에서 탈북민 강제송환 시키지 않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꼭 믿습니다. 언젠가는 김정일이 꼭 망할 것이며...
워싱턴-이진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