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터 샤프(Walter Sharp)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은 24일 미국 하원에서 열린 군사 청문회에 나와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북한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b>우리는 북한의 군사, 무기, 미사일에 관한 북한의 위협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b> <br/>
샤프 사령관은 워싱턴에 있는 레이번(Rayburn) 건물에서 하원 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도발적인 행동(provocative action) 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alter Sharp: North Korea remains the primary threat to stability and security in Northeast Asia...북한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대상입니다. 미사일 발사, 핵 실험과 같은 도발적인 행동은 국제적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특혜를 얻으려는 의도이며, 결국 체제유지를 위한 수단입니다.
특히 샤프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이어 오늘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도 북한이 오키나와와 괌,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고 샤프 사령관은 강조했습니다.
Walter Sharp: We continue to be concerned with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s large conventional military, artillery, ballistic missiles. 우리는 북한의 군사, 무기, 미사일에 관한 북한의 위협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방어체계를 이용해 북한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느냐는 공화당의 마이크 코프만(Mike Coffman) 의원의 질문에 샤프 사령관은 장거리 미사일에 대비해 정확도가 높은 미사일방어체제를 현재 전문가들이 개발 중(we are developing)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티머시 키팅 태평양군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고, 이를 요격할 능력이 있다(The United States has a capability to do so)고 최근 열린 상원군사청문회에서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샤프 사령관은 현재 북한의 정확한 실정을 묻는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도 선군 정치를 앞세운 김정일 정권이 북한 주민의 인권을 돌보지 않고, 오직 체제유지에만 전념하는 점도 우려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