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고아들에게 미국인 양부모 맺어 줄 수 있어 - L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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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하는 전 세계 난민 어린이들에게 미국인 양부모를 맺어주는 미 국무부 승인 민간 단체들이 있습니다. 이중 한 단체의 간부는 제 3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 고아들에게도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이들이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다면 미국인 양부모를 찾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정민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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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theran Immigration Regugee Service (루터런 이민 난민 봉사단체) 홈페이지 www.lirs.org - PHOTO courtesy of LIRS

노정민 기자. 미국에서는 전 세계 난민 어린이들과 미국인 부부들을 양부모와 수양자녀로 맺어주는 민간 단체가 있다고 하던데요, 어떤 단체입니까?

네. 미국에서는 제 3국을 떠돌고 있는 난민들이 유엔난민기구나 국무부를 통해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할 경우 이들의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빈곤국, 정치적으로 혼란한 나라에서 탈출한 난민 고아들에 대해서는 미국인 수양부모와 연계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가 있는데요, Lutheran Immigration Regugee Service (루터런 이민 난민 봉사단체) 와 Catholic Bishop Service (캐톨릭 성직자 단체)입니다. 이 단체들은 미 국무부의 정식 승인을 받은 단체로 1979년부터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 단체들이 하는 역할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 주시죠.

LIRS에서 교육담당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프 플린크바흐씨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바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나 국무부를 통해서 난민 어린이가 미국에 입국하게 되면 공항에서부터 수양부모를 자청한 미국인 부모와 연계해 주게 됩니다. 그러면 이 어린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 부모님, 형제들과 살아가게 되는데 모든 비용은 미국 정부에서 제공합니다. 게다가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는데요, 호프 씨의 말입니다.

Hope: (step by step process to protect children who are coming in foster home. the child who is fostered, eventually we bring them into christian home, not just raise to pursuit American Dream, but they also be raised with physical and moral standard...)

"미국 가정에 도착한 아이들을 위해서 저희 단체에서 일주일이나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합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지요. 또한 이전에 6개월간 수양부모에 대한 검증과 교육까지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기독교 가정에서 양육을 받습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이 단순히 미국에서의 성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인 성장도 함께 기대하고 있죠."

호프씨가 속해 있는 루터런 난민기구는 지금까지 약 5천명에 달하는 난민 어린이들의 미국 정착을 도왔는데요, 오는 9월과 10월에도 새롭게 수양부모가 될 것을 희망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난민 어린이라면 탈북 어린이, 고아도 해당이 될 수 있겠는데요, 실제 이러한 혜택을 받고 있는 북한의 어린이들이 있습니까?

북한의 탈북 어린이, 고아들에 대한 사례나 계획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아직 성사된 경우는 없지만 중국이나 제 3국에 떠돌고 있는 탈북 고아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강하게 나타냈는데요, 들어보시죠.

Hope: (Yes, we'd to do everything we can help children from N. Korea who want to come in United States. I want to do everything of my power to get them here, bottom of my soul, my heart desire is that particular group of children, I am doing everything of my power.)

"물론입니다. 우리는 미국에 오고 싶어 하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도 저는 북한의 고아들이 미국에 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또 그 어린이들을 위해 나의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호프씨는 이미 모든 준비는 다 되어 있다면서 앞으로 북한 난민 어린이들의 미국 입국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부모형제 없이 북한에서 탈출한 고아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 인정을 받고 미국으로 오게 될 경우 이 단체를 통해서 미국인 양부모를 만날 수 있고,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단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들 고아들은 영주권은 물론이고 훗날 시민권까지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데요, 미국으로 오고 싶어 하는 탈북자 또는 탈북 청소년들은 많지만 그동안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지금까지 고아의 신분으로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탈북 어린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난민 인정을 받고 미국에 입국하는 탈북 고아들에게는 이런 혜택이 있게 됩니다.

이런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요, 남한에 정착한 탈북 아동들 가운데 혹시 미국이나 그 밖의 해외로 입양이 된 사례는 없습니까?

네. 그래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고 있는 남한 홀트 아동복지회와 연락을 취해 봤는데요, 미국 등 해외 입양도 많이 담당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홀트 아동복지회 해외입양 담당자는 자유아시아방송에 현재까지 탈북 출신 아이들에 대한 입양사례는 없다고 전했는데요, 남한 현행법상 입양은 생부모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입양의 연령도 신생아들이 대부분이구요, 만약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부부가 아기를 낳았는데 어려운 환경 때문에 아이를 기를 수 없을 때, 부부의 동의하에 입양을 허락하면 가능한 일은 될 것이라고 담당자는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