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버린 후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 - 리비아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방과 개혁을 택한 리비아는 시장경제를 확산시키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리비아 국민 일인당 국민소득은 북한의 3배가 넘는 6~7천 달러입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의 매장량도 풍부하지만 핵 포기 이후 개방개혁과 함께 불어온 자유화 물결이 국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거리에는 매일 외국 상품을 파는 상점이 새로 들어서고 국민들은 서방 선진국의 방송과 뉴스를 접하면서 자본주의 사상이 이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리비아 현지 무역관 송선근 관장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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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개방에 따라 카다피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하였다. 유럽의 마드리드를 방문하고 있는 카다피 대통령-PHOTO courtesy of AFP

송선근: 각 가정에 위성 수신 안테나도 설치가 허용이 되어 있어서 외국의 프로그램이나 인근의 뉴스 같은 것은 자유롭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북한과 차이가 있지 않은가 생각이 되구요, 리비아 수도의 가장 큰 변화 같은 경우에는 인근에 이탈리아, 독일제, 프랑스가 많이 수입되어서 그런 식품류 등을 파는 가게들이 매일 한두 개 들어설 정도로 굉장치 빠르게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또 모든 수입을 개방했기 때문에 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회사를 설립해서 각종 외국산 물건을 수입해 팔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리비아의 국민들은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돈을 벌려 노력하고 덩달아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송선근: 그렇죠. 자본주의가 깊이 침투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리비아 같은 경우는 모든 품목을 개방 이전에는 국영기업체, 봉급도 동결시키고, 모든 정부에서 보조를 많이 해 줬거든요, 일반 주민들이 자본주의에 눈을 뜨고 있기 때문에 돈을 버는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개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공공부문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리비아 정부는 400억 달러를 들여 2011년 까지 주택과 공항, 도로건설, 발전소 등을 건설해 국민들의 생활 개선을 돕고 있습니다. 또 적극적인 해외자본과 물자를 유치하기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14억 달러를 들여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연간 9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새 공항을 건설하는 등 도시의 현대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3년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선 이후 각종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빠른 발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리비아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카다피 지도자의 올바른 선택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Rice: (Well, our promise had been to significantly improve U.S.-Libyan relations and to open -- help open the door for Libya to receive investment and engagement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I think that the decision by Colonel Qadhafi to give up thei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has benefited Libya. It's why there are new investment opportunities in Libya, it's why so many companies are talking to the Libyans, it's why a number of leaders have been to Libya and the leader has been to other countries.)

"미국과 리비아의 관계 개선 이후 리비아의 개방개혁은 국제사회의 많은 투자와 협력을 받게 했습니다. 이것은 리비아의 지도자 카다피 원수가 핵 포기를 결정한 이후 갖게 된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핵 포기 이후 많은 국제사회와 해외 기업들이 리비아에 투자하게 되었고, 지금도 국제사회는 리비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고 남한과의 무역규모도 지난해 3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송선근 관장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에게 불량국가로 지목됐던 리비아 하지만 카다피 대통령의 핵 포기와 개방개혁 결정 이후 경제, 사회적 변화와 함께 국민들의 삶도 바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