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북한을 탈출해 2002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이필립 씨는 2004년부터 서울에 ‘열방샘교회’를 개척해 북한에 파견할 선교사 육성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남한 총신대학교 신학대에 재학 중인 이 씨는 수십 명의 선교사가 이미 북한에 파견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지난주 ‘북한자유주간’ 행사 참석 차 미국을 방문했던 이필립 씨를 만나봤습니다.

앞으로 250개 지하교회를 북한에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자세히 설명해 달라.
답: 저희 교회는 목표(vision)가 평신도 선교사든지 목회자든지 선교사를 400명 정도 양성하는 것이다. 서울 서부지역에 탈북자들이 약 3000명 정도 살고 있는데 그들을 예수믿게 하고 그들을 양육해서 그들을 앞으로 북한에 들어가게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남한사람보다 북한에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또 그곳에 부모나 친지들도 있어 선교를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실제로 양육된 선교사가 몇 명이나 북한에 들어가 활동하고 있나?
답: 100명까지는 안되지만 수십 명 정도 들어가 있다.
문: 이들 선교사가 북한에 파견된 후 어떤 효과가 느껴지나?
답: 느껴진다. 그 쪽으로 넘어가서 신앙 활동을 하고 있고 또 전도도 하고 있고, 거기서 감옥에 갇힌 자들 구제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재원은 어디서 마련하나?
답: 정확한 후원체제는 없고 필요한 만큼 하나님이 채워주신다.
기독교 신앙생활을 북한에서도 했었나?
답: 안했다. 중국 나와서 했다. 지금 북한에 있는 지하교회라는 것은 6.25동란 전쟁 전후에 있던 예수믿던 사람들의 후예들이 믿는 것이 아니다. 중국에 90년대 중반부터 나온 탈북자들이 중국에 있는 선교사들을 통해 예수님 믿고 지하신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그들이 이렇게 중국에서 양육 받아서 (북한으로) 자원해 들어간 경우도 있고 또 잡혀서 (북송된 후 북한에) 정착해서 예수 믿는 사람도 있다.
이런 활동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을 꼽는다면?
답: 가장 어려운 점은 재원 문제다. 더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을 때다. 중국에서도 탈북자들이 도와달라고 많은 편지가 오는데 재정적 문제로 도울 수 없는 것이 어렵다. 두 번째는 더 활동을 확대하고 싶은데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점이다. 세 번째는 보안문제가 어렵다.
남한 정부가 이런 활동하는 것을 꺼리지는 않나?
답: 아직 한국 정부와 부딪힌 적은 없다. 하지만 그다지 좋아할 것 같진 않다.
워싱턴-양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