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나리 kimn@rfa.org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에 지원되는 옥수수 등의 곡물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 식량지원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곡물가격의 급등으로 대북 식량원조국들이 식량의 분배감시에 더욱 까다로워 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국 농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옥수수의 1톤 당 가격은 올 해 평균 161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년 전보다 약 50%정도 늘어난 것이며, 금액으론 62달러 정돕니다. 15일 일본을 방문 중인 세계식량계획(WFP)의 시런 사무총장은 세계식량계획의 식량 조달 비용이 지난 5년간 50%나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옥수수와 식물 등에서 추출하는 생체 연료의 생산이 늘어나 곡물 가격이 갑자기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시런 사무총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약 7백만 톤의 식량을 제공했다고 했는데, 5년 전과 비교할 때 30% 정도 줄은 수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쌀이 부족해 옥수수를 주식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옥수수 자체 생산량이 부족해 대부분을 국제원조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에서 옥수수를 수입하면서 지난 해 보다 40달러나 늘어난 톤 당 18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방콕사무소의 리슬리 대변인은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이 북한의 식량 사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Risley: (It certainly does affect North Korea. The challenges providing humanitarian assistance in DPRK are made worse by the fact there have been increases in global food commodity prices... )
"북한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됩니다. 세계 곡물 가격의 급등으로 식량조달비용이 증가해 대북 인도적 지원의 어려움이 사실상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식량원조국들의 식량분배와 감시는 더욱 까다로워 질 것이라고 리슬리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Risley: (This will require much greater strategic thinking on the part of donor countries in the past of given...)
"국제 식량가격의 상승으로 대북 식량원조국들은 이전보다는 훨씬 더 전략적인 사고를 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식량지원금을 전달할지, 그리고 지원된 식량이 필요한 계층에 제대로 배급되고 있는 지 철저히 감시를 강화하고자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에선 해마다 북한에 쌀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쌀을 구경해보지 못했다는 증언을 탈북자들이 내놓고 있어서 앞으로 북한에 대한 식량 분배 감시가 어느 정도로 강화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