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점진 확산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조류독감 감염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번질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 조치방안을 마련 중 입니다. 이진희 기자와 함께 조류독감 관련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비교적 조류독감 안전지대로 꼽히던 일본이 조류독감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데, 그것부터 살펴볼까요?

그렇습니다. 일본에선 올해 들어 4번 째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달 말 미야자키현 신토미쵸의 한 양계장에서 발생한 닭 3백 여 마리의 집단폐사 원인이, 인체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야자키현 보건 당국은 2일부터, 문제의 양계장의 닭 9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이 양계장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100여개의 양계장에 대해서도, 닭 350만 마리와 계란 이동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런데, 미야자키현에서는 이미, 키요타케쵸와 휴가시 양계장에서도, H5N1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아시아 여러 국가 중에서도, 특히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 감염자와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인도네시아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는데, 인도네시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인도네시아에는 올해 초부터 조류독감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처음으로 조류독감 사망자가 1명이 나왔고, 불과 10일 정도 많이 모두 5명이 조류독감으로 사망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조류독감이 아시아 지역에 창궐했던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81명의 조류독감 감염자를 배출한 나라입니다. 이 중에 63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조류독감 차단을 위해, 특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밖에 태국의 경우, 지난달 23일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도, 1일 고병원성인 H5N1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태국 보건당국도 조류독감이 발생한 양계장의 닭들을 비롯해, 이 양계장 반경 5km 이내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모두 살 처분 하라고 지시하고, 닭과 달걀의 외부 반출을 금지 시켰습니다.

남한에서도 올해 들어 조류독감이 또 발생했는데. 계속확산이 되고 있습니까?

지난달 20일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한 양계농장에서 조류독감 발병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는 새로운 조류독감 발병소식은 없습니다. 충청남도는 천안시의 조류독감 발병 이후, 곧바로 문제의 농장을 시작으로, 이 농장에서 500m 이내에 있는 10여개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 27만 마리를 도살하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2일부터는, 근처 돼지사육 농가의 돼지 6천여마리를 살처분해 매몰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했던 전라북도 익산시는 다행히 상황이 호전돼, 1일 이 지역의 닭과 오리 등의 이동 제한이 풀렸습니다.

특히, 곧 있을 음력설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지 않습니까? 이에 따라 조류독감이 창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음력설 시기가 되면, 차가운 날씨와 다량의 인구이동으로 인해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조류독감 위험지대가 아닌 미국에서도, 음력설 때 아시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 보건당국은 2일, 음력설 기간 동안 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권고사항을 마련해 발표했는데요,

우선, 가금류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가금류 사육지를 방문하지 말 것, 둘째로, 손을 자주 씻을 것, 셋째로, 닭고기와 달걀 등을 충분히 익혀서 먹을 것, 넷 째, 미국에 돌아온 후 10일 동안 건강상태를 잘 관찰해, 열이 발생하고 기침이 나거나, 목이 아프거나 혹은 숨쉬기가 힘들면 바로 의사를 찾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조류독감이 창궐할 때를 대비해 단계별 조치를 마련 한다구요?

그렇습니다. 조류독감이 전염병으로 확산됐을 때를 대비해, 학교와 집, 직장 등 지역사회 단위로 취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조류독감의 위험성을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눠서, 단계별 조치 방안을 마련 중인데요, 1단계는 최소위협이고, 5단계는 최고 위협입니다.

1일 미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계획안을 보면, 위험 단계에 따라, 자발적인 격리, 학교나 직장에서의 면대면 접촉 자제, 공공행사 취소 등의 조취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고 위협 단계인 5단계에서는, 학교 학생들을 모두 귀가조취 하고, 최고 3개월까지 휴교를 내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