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난민으로 미 정착 탈북자 곧 영주권 발급”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지난해 5월 처음 정식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정착한 6명의 탈북자 중 한 명이 곧 미국 영주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탈북자들의 보다 안정된 미국 정착이 기대됩니다.

미국 워싱턴 인근에 정착한 한 탈북자에게 미국 이민당국이 곧 영주권을 발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탈북자의 영주권 신청 수속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는 곧 미국 정부가 이 탈북자에 대한 영주권을 발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탈북자는 지난 여름 영주권을 신청해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문을 찍으러 오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탈북자 여성: 며칠 전에 메일을 받았어요. 지문 찍으러 오라고... 변호사는 일차 인터뷰하러 오라고 할 것 같다고 서류는 빈틈없이 다 넣었으니까.. 아마 소식이 올 것라고 그랬어요.

영주권 수속 중 지문채취는 영주권 수속의 마무리 단계에 실시되는 것으로 지문채취에서 영주권 신청자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미국 이민당국의 인터뷰 절차를 거쳐 곧 영주권이 발급됩니다.

영주권을 신청한 해당 탈북자는 영주권을 받게 되면 미국에서 평생 살 수 있고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탈북자들의 미국 영주권 수속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이 탈북자가 영주권을 받게 되면 미국에 정식 난민지위로 들어온 탈북자에게 발급되는 최초의 영주권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미국에 들어와 있는 나머지 탈북자들도 영주권 수속이 진행 중이라면 앞으로 속속 영주권이 발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한 NGO 관계자도 이번에 탈북자에게 미국 영주권이 발급되면 미국 망명 차원에 그쳤던 탈북자들에게 보다 큰 희망과 비젼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는 약 31명의 탈북자가 정식 난민자격을 받고 정착하고 있고 그 중 10명 정도의 탈북자들이 영주권을 신청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